문형진 지음 '삼성처럼 일하라'
  •  

     

     

    최근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사팀에서 가장 선호하는 스카우트 인재는 대기업 출신에 경력 3~5년차 사원으로 삼성 출신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핵심인재에 대한 기업들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우수인재 스카우트를 위한 움직임을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다.

    인사담당자들이 이토록 삼성 5년차를 선호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인사담당자들은 '직무별 업무능력이 뛰어날 것 같다', '체계적인 조직 시스템을 경험해 다양한 직무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고 답하며 삼성의 업무방식에 깊은 신뢰를 보였다.

    삼성의 업무 방식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일을 시키고 완벽성을 요구한다'라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실제 업무를 맡은 담당자의 역량을 훌쩍 키우고 그들이 업무에 관한 최고가 되게 만드는 삼성의 일하는 방식을 궁금해 하고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기업이 넘친다는 사실이다.

    책 '삼성처럼 일하라'는 그간 출판된 어떤 삼성 관련 책보다 삼성의 업무 방식을 꼼꼼하고 생생하게 묘사한다.

    신입사원은 이 책을 통해 체계적이고 명쾌하게 일하는 방법과 세세한 업무 과정을 배울 수 있다. 또, 어느 정도 자신의 업무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고 더 나은 상태로의 업무의 틀을 개혁하는 데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 이 책의 저자인 문형진 전무는 삼성그룹에서도 일을 많이 하기로 소문난 삼성SDI의 PDP 사업본부 그룹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삼성에 재직하며 얻은 업무기술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삼성 5년차'가 아는 중요사항을 알고 노력하며 누구라도 1년만에 삼성 5년차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삼성의 업무방식으로 일하면 개인은 물론 조직과 회사도 삼성과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의 보고서, 업무규칙, 상하관계, 동기부여에 이르기까지 이 책 전반을 통해 저자는 체계적이고 확실한 상성의 업무 노하우를 소개한다. 

    이 책은 화두는 분명 삼성의 업무방식을 배우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업무방식만을 나열하지 않는다. 그 안에 들어 있는 일 잘하는 직장인들의 철학과 자세까지 거론하며 업무에 대한 직장인의 기본 자세를 교정해준다. 

    저자는 삼성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통해 "사장처럼 일해야 한다", "일찍 일어나라. 그리고 앞서 나가라", "네트워크를 형성하라" 등과 같이 조직에서 꼭 지켜야 할 기본적인 자세를 역설한다.
    또, 책의 부록에 '간부자질 평가표', '삼성의 면접법과 면접질문' 등을 수록해 직장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요즘 경제상황은 한마디로 '난세'라 표현할 수 있다. 급변하는 환경과 치열한 경쟁 체제에서 직장생활은 '난세의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자기계발을 통해 조직의 인정을 받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높아진다.

    책 '삼성처럼 일하라'는 경제난세를 살아가는 오늘의 직장인들에게 조직의 중심으로 향하는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더난 출판 펴냄, 256쪽, 1만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