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자치구마다 ‘생활 공감형’ 정책 실행
  • 서울시 각 자치구들이 지역 실정에 맞는 특색있는 행정 서비스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등 대규모 정책 사업이 아닌 지역주민의 일상에 한 발짝 다가서는 생활 공감형 서비스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여는 정책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 관악구는 버스정류장을 간이도서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 서울시
    ▲ 관악구는 버스정류장을 간이도서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 서울시

    ◇관악구 청림동, 버스정류장 간이도서관 운영
    관악구 청림동 관악현대아파트 마을버스 정류소의 벽면에는 2단의 도서선반이 설치돼 있다.

    버스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도 독서를 할 수 있도록 간이도서관을 조성한 것이다. 현재 직능단체와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은 70~80여권이 비치돼 주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성동구, 건강관리버스가 달린다
    성동구에 거주하는 김 모씨(여, 52)는 며칠 전 헌혈차인줄 알고 들어갔던 버스에서 뜻밖에도 대사증후군검진을 무료로 받는 횡재를 얻었다.

    성동구는 보건소의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사정을 감안, 지역 기업, 학교는 물론 아파트·상가 등을 순회하는 건강관리버스를 운행, 대사증후군 스크리닝과 건강 상담, 대사증후군 리플릿을 제공하고 있다.

    ◇서초구, 둘째 아이부터 ‘무료 돌보미’ 서비스
    서초구는 두 자녀 이상 양육가정에 무료 돌보미 서비스(월 40시간)를 제공하고 있다.
    보육시설 등·하원, 안전·신변보호, 임시보육, 놀이활동 등 양육부담을 줄여 출산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올 7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돌보미 서비스에 벌써 331가구가 신청했으며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서비스 이용가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노원구, 구술전자민원 서비스 시스템
    노원구는 민원처리에 있어 구술전자민원서비스시스템을 도입해 종이 신청서 작성 없이 민원인의 구술만으로 행정처리가 가능한 실시간 민원처리 프로세스를 가동시켜 주민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2009년 11월 2~3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시민참여포럼(GCD)에서 선진사례로 발표되기도 한 이 시스템은 기존 20분이 소요되던 전입신고서 작성시간을 단 2분으로 단축 하는 등 주민편익을 높이고 있다.

  • 강동구는 어린이 전용 친환경 체험농장을 운영중이다. ⓒ 서울시
    ▲ 강동구는 어린이 전용 친환경 체험농장을 운영중이다. ⓒ 서울시

    ◇강동구 어린이전용 친환경 체험농장 운영
    강동구는 유휴 국유지를 어린이전용 친환경 체험농장으로 조성, 관내 11개 어린이집과 연계, 자연생태 학습 기회를 높이고 어린이 안심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수확된 잉여 농산물은 불우 이웃의 김장 제공 등 소외계층 먹거리 지원에 활용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랑구 '수요 문화장터(프리마켓)' 운영
    중랑구 봉수대 공원·면목역 공원 등에서는 격주 수요일마다 프리마켓이 열린다. 단순한 중고물품 매매를 넘어 자치회관 동아리와 지역문화 활동 등 주민 참여의 문화와 비즈니스가 공존하는 예술 장터이다.

    주민 박 모씨는 “공원에 자주 산책하러 오는데 공원 입구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줘서 좋았다”며 활기찬 공원 분위기에 만족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