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여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아직도 천안함 음모론 확산에 熱情(열정)을 퍼붓는 자들이 있다. 민주당 의원 박영선은 15일 군사법원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해군이 제공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천안함은 사고가 난 3월26일 오후 9시5분부터 9분 사이 남동쪽으로 항해하다가 북서진하기 위해 유턴하는 과정에서 속도를 6.5노트에서 9노트로 급격히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회전을 하면서 그물망에 스크루가 걸렸거나 어떤 장애물이 나타나, 거기서 빠져나오기 위해 속력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를 근거로, 그물망에 걸려 있던 스크루가 감기면서 그 해저 밑바닥에 있던 機雷(기뢰)가 딸려와 나중에 폭파된 것 아닌가 보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많다”
     
     북한이 魚雷(어뢰)로 천안함 폭침을 했다는 사실은 사건 당일 地震波(지진파)를 통해 사실상 확인됐고 5월20일 해군과 국제조사단이 공개한 북한의 어뢰 잔해를 통해서 완벽히 입증됐다. 김정남마저 아버지 김정일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김정은이 무리하게 화폐 개혁을 추진했다가 실패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천안함 사건을 일으켰다. 김정은의 얼굴이 알려지기 전에 일어난 일인데 왜 묵인하느냐?”(10월14일 KBS 보도)
     
     朴씨의 15일 발언은 김정남보다 못하다. 정체불명 전문가를 인용, 정부와 국제사회가 북한에 누명을 씌우는 조작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오직 북한정권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같은 날 朴씨의 말에 대해 합동참모본부 이기식 준장 “함정이 변침(침로를 바꿈)을 할 때는 파도의 영향으로 크게 흔들리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속력을 높이고 변침 후에는 속도를 다시 줄이게 된다”고 답변했다.
     
     김태영 국방장관도 “그물이 스크루에 걸렸으면 뒤쪽으로 끌려다니는 것이 상식”이라며 “기뢰가 그물에 걸렸다면 천안함 뒤쪽에서 터지지, 중간에서 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주민들은 공포와 폭력에 가위 눌려 죽어 가는데 야쿠자보다 못한 북한정권을 감싸는데 血稅(혈세)를 쏟고 있다. 정의와 진실과 양심을 피해 사는 저 사람, 참 가련하고 가련하고 가련한 영혼이다.
     
    <김성욱 /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