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통해 “전향 안 한 김일성주의자” 비난
  •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황장엽 전 노동당비서의 장례식에 대해 독설을 내뱉었다.

  • ▲ 진중권씨ⓒ자료사진
    ▲ 진중권씨ⓒ자료사진

    진씨는 11일 보수진영에서 황 전 비서의 장례를 사회장으로 하고 국립현충원에 안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참에 아예 현충원에 '혁명열사릉'을 하나 만들어라“라고 비난했다.
    진중권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황장엽 현충원 안장? 김일성 유일사상을 만들고, 노동계급 지배를 수령의 독재로 바꿔놓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향도 안 한 분이 대한민국 현충원에 안장된다?"라고 반문했다.
    진씨는 이어 “황장엽은 전향한 적 없습니다. 그는 투철한 김일성주의자이며, 원본 주체사상가죠. 그저 김정일과 사이가 나빴을 뿐. 아무튼 보수우익이 김일성주의자, 주체사상가의 장례를 주관한다니, 귀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톨레랑스의 모범이랄까요? 물론 그 이전에 코미디구요"라고 덧붙여 비난했다.

    진씨가 언급한 톨레랑스(Tolerance)란 관용을 의미하며 자기와 다른 종교·종파·신앙을 가진 사람의 입장과 권리를 용인(容認)하는 일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