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학재 의원.
    ▲ 이학재 의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 역할을 초선의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군갑) 의원이 새로 맡게 됐다. 지금까지 비서실장역을 해온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이 8.8개각으로 농림수산식품 부장관에 내정되면서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박 전 대표는 현재 당직을 맡고 있지 않고, 공식적으로 비서실장이나 대변인도 두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표가 당대표에서 물러난 지난 2006년 이후 유정복 의원이 비서실장 역할을, 이정현 의원이 대변인 역할을 각각 해왔다.

    지난 8일 개각으로 유 의원이 장관직에 내정되자 최근 박 전 대표는 이학재 의원에게 이 역할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친박근혜)계 내부에서도 이 의원이 박 전 대표의 '연락창구'를 맡는다는 데 대체로 뜻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의 참모습이 외부에 잘 나타나도록 하고, 박 전 대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