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군이 육해공군 및 해병대가 참가한 합동해상기동훈련을 오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서해상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4일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가 밝혔다.

     김경식 합참작전부장(해군 소장)은 4일 사전 브리핑을 통해 “이번 기동훈련의 중점은 적의 비대칭적 도발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합동성, 통합성, 동시성에 기초한 합동작전 능력과 즉응태세를 강화하는데 있다. 특히 적 잠수함에 의한 도발과 NLL에서 도발 등 도발 유형별 맞춤식 실전적인 훈련으로 적을 탐색, 격멸하는 훈련과 NLL 주변에서의 해상, 지상 사격 및 어뢰 발사 훈련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참가하는 병력은 해경까지 합쳐 약 4500명 수준이다. 동해에서의 한미연합해상훈련과는 달리 우리 군의 도발 대응능력과 합동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되는 훈련이다.

    해군에서는 이번 훈련을 위해, 독도함과 KD-2급 구축함 등 20여 척 이상의 수상함과 잠수함, 대잠초계기를, 공군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따라 북 고속정 및 공기부양정 타격 임무를 맡게 되는 F-5 등의 전술기 50여 대, 육군 해안부대와 해병대 도서부대는 NLL 및 서해안 침투와 국지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 해경이 참여하는 것이 눈에 띄는데 해경은 해군과 함께 북의 NLL 도발에 대한 대응과 함께 우리 어선을 보호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또한 최근 위성사진이 공개된 공기부양정을 응용한 전투함과 고속 침투정 등 북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비대칭 전력에 대응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고 합참은 밝혔다.

    김경식 부장은 “이번 훈련은 지난 7월 동해에서의 연합동훈련에 이어 서해에서 실시하는 합동기동훈련으로서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한 방어적 훈련”이라면서도 “금번 훈련은 우리 군이 다시는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지 않고, 도발 시에는 현장에서 승리로 작전을 종결하는 전투태세를 완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