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 최초의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 성능은 외제 슈퍼카 못지 않다.ⓒ 뉴데일리
    ▲ 국내 최초의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 성능은 외제 슈퍼카 못지 않다.ⓒ 뉴데일리

    3일 국내 최초의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의 1호 고객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달군 가운데 이번에는 스피라의 가격과 보험료는 얼마인지가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어울림모터스 측이 밝힌 가격은 최소 9408만원부터 최고 1억8318만 원. 스피라는 성능에 따라 출력 175마력/6000rpm, 토크 25kg.m/4500rpm인 '스피라 N',  출력 330마력/5200rpm, 토크 48kg.m/5000rpm인 '스피라 S', 출력 420마력/5500rpm, 토크 50kg.m/5000rpm인 '스피라 터보', 출력 500마력/5800rpm, 토크 55kg.m/5000rpm인 '스피라 EX'로 나뉜다.

    등급별 가격은 취득세와 등록세 등을 포함, '스피라 N'이 9408만 원, '스피라 S'가 1억508만 원, '스피라 터보'가 1억4688만 원, '스피라 EX'가 1억831만 원이다.

    높은 차값만큼 보험료 또한 만만치 않다. 삼성화재 측이 어울림모터스에 제공한 보험료는 30세 이상, 1인 한정을 기준으로 할 때 '스피라 N'이 약283만 원, '스피라S'가 약 306만 원, '스피라 터보'가 약399만 원, '스피라 EX'가 약484만 원으로 국산 중형세단의 보험료가 70만 원 남짓임을 고려할 때 너댓 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그동안 스피라를 꿈꿔온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가 되어 보이진 않는다. 이미 국내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닛산 GT-R 등 외제 슈퍼카에 비해서는 그리 높은 가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현재 어울림모터스 측은 오늘 시승예약과 문의전화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고 한다. 황 훈 어울림 모터스 홍보팀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늘 하루 동안에만 1백통 이상의 전화를 받은 거 같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황 팀장이 자사 영업팀장에게 물어본 결과 오늘 하루에만 최소  4~50통 이상의 문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정확한 문의 고객 수를 파악하려면 별도의 작업이 필요할 정도라고. 1억 원에 육박하는 고급 스포츠카 전시장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시승대기 중인 고객들도 10팀 이상이라고 한다.

    1억 원 대의 가격과 수백만 원의 보험료에도 '스피라'가 이 같은 인기와 관심을 계속 이어나가 '한국의 람보르기니'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에 자동차 매니아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