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국내 출판계를 놀라게 했던 ‘정의란 무엇인가(원제 Justice)’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 하버드大 교수가 오는 19일 방한한다.

     

    샌델 교수는 아산정책연구원의 초청으로 방한, 19일에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20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일반 독자 900명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갖는다.


    샌델 교수가 쓴 ‘정의란 무엇인가’는 저자가 지난 20여 년 동안 하버드大에서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책으로 ‘정의가 무엇이다’라고 정의(定意)내리지 않고 독자들에게 ‘사회정의’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질문과 역사, 철학 개념으로 채워진 책이다.


    이런 인문학 서적이 국내 출판계에서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20대를 시작으로 여성독자들은 물론 3~40대에게까지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 5월 24일 출간 이후 지난 7월 말까지 25만 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출판계의 손익분기점이 평균 2천500~3천 부 가량인 점을 생각하면 대단한 성공인 것.


    ‘정의란 무엇인가’의 성공은 그동안 ‘인문학 서적은 젊은 세대와 여성들에게는 인기가 없다’는 선입견을 단번에 깨버리면서 지금도 언론은 물론 사회 각계각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독자를 대상으로 한 강연회는 출판사인 김영사의 카페(http://cafe.naver.com/gimmyoung.cafe)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