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가 우수여성인력을 군으로 영입하기 위해 금년 하반기에 60여 명의 여성 ROTC를 시범적으로 선발, 운영키로 했다.

    국방부는 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내 7개 여자대학 중 1곳, 그리고 지역별로 학군단이 설치된 대학 중 6개 대학을 자율경쟁 형태로 선정해 여자대학에는 30여 명, 지역별 대학에는 각 5명 씩 모두 60여 명의 여성 ROTC를 선발, 시범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여자대학 7곳 중 5곳은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하고 있으며, 2곳은 미온적이다. 하지만 지금 방학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방학이 끝나고 정식으로 모집공고가 나가면 호응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는 9월 선발시험을 마치고, 11월 국내 최초의 여성 ROTC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선발 및 운영을 통해 우수한 인력을 뽑을 수 있다고 판단되면 그 정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여성 ROTC로 여군 장교의 정원이 크게 확대되는 건 아니다. 2020년까지 전체 군 인력 중 여성인력을 7% 선까지 늘리는 국방개혁기본방안의 범위 내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번 계획은 최근 청년 취업난에다 군인도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여성장교에 지원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대학생들의 큰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