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31일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2명의 사상자를 낸 북한 목함지뢰가 모두 건드리면 터지는 ‘활성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요망된다.

    합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목함지뢰 수색 및 제거 소식을 알렸다. 지난 1일까지 119개소 1천320명의 병력을 투입, 수색작전을 벌여 어제까지 23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발견된 목함지뢰의 숫자는 모두 36개. 이 중 18발은 빈 상자였다고 한다. 오늘은 60개소에 933명의 병력이 투입되어 현재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합참은 또한 “지난 1일에는 ‘북한의 의도가 아니다’는 이유로 안전핀이 달려 있다고 발표했지만, 나중에 EOD(폭발물 처리반)가 투입돼 분석한 결과 모두 활성화(건드리면 폭발하는 상태)된 지뢰들로 밝혀졌다”면서 “다만 아직까지는 (북한군이)의도적으로 방출했는지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북측에 통지문을 보내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한편, 해당 지역 주민들의 안전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측은 북한제 목함지뢰가 이번처럼 다량으로 유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우리 군은 목함지뢰가 북한 전방지역에 70만 개 이상 매설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