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민주화운동의 북한 특수부대 개입을 주장하는 보수단체 회원들과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9일 오후 충돌, 보수단체 측 2명이 부상을 당했다.
    5.18 실체규명위원회(대표 이화수)와 자유북한군인연합(대표 임천용) 등 10개 단체 회원 30여명은 9일 오후 2시 광주 5.18 기념문화센터 앞에서 '5.18 실체규명 촉구대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이들이 ‘북한 특수부대 개입설’ 등 5.18 실체 규명을 촉구하는 주장이 담긴 성명서를 낭독하려는 순간 부상자회 등 5.18 관련 단체 회원 50여명이 저지하면서 양측 회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행사 주최 측 회원 2명이 다쳤고 행사는 중단됐다.
    자유북한군인연합 임천용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에서 북한 특수부대가 개입했다는 것은 수많은 탈북자들에 의해 증언된 것”이라며 “광주시민들이나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라 진실을 제대로 알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5.18 단체 측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지만, 한국 민주주의사의 전환점인 5.18을 폄훼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