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더욱 左傾化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6·2선거 해석의 결과는 선동에 넘어간 大衆에게 진실을 알리는 대신 선동된 大衆에 영합하는 좌경화, 친북화, 종북화일 수밖에 없다.
      
     
     이미 예상됐고, 불가피한 일이지만 한나라당은 더욱 左傾化(좌경화)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나라당 수도권 및 강원지역 초선 의원들이 모였다. 이들은 6·2 지방선거 패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黨·政·靑 전반에 걸쳐 「整風(정풍)」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고강도 쇄신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긴급 회동에서는 서울지역 19명, 경기지역 2명, 인천과 강원지역 각 1명 등 총 23명의 초선 의원이 참석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친이(親이명박), 친박(親박근혜) 등 계파를 불문하고 상당수 참석 의원들이 「세대교체」 등 당의 대대적 변화를 주장했다고 한다. 의원들은 민심 이반에 대한 「청와대 책임론」도 강하게 질타하면서 청와대 쇄신도 함께 주문했다.
     
     整風(정풍), 「세대교체」, 「청와대 책임론」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 내용은 애국세력이 생각하는 것과 사뭇 다르다. 몇몇 의원들 발언은 이랬다.
     
     『세종시 문제로 충청표가, 4대강 문제로 종교계가, 대북대응으로 청년층이 이탈했으며 이는 청와대가 주도한 것이다(황영철 의원)』
     『한나라당은 고연령층, 보수층에만 표를 받는 입장이 됐다(김선동 의원)』
     『한나라당은 60대에 기초한 소통구조로, 40∼50대와 제대로 소통하는 리더십을 위해선 세대교체가 불가피하다(권택기 의원)』
     
     6·2선거를 한나라당 패배로 정의한다면 그 이유는 거짓에 맞서 진실을 알리는 용기와 노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좌파는 「천안함 爆沈은 북한이 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전쟁을 원하면 한나라당을 찍으라」는 新種 北風(북풍)을 일으켰다. 국회 안과 밖,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날조된 선동이 계속됐고 좌파는 역량을 총동원했다. 그러나 정작 집권여당은 無대응으로 일관했다. 선거 막판 『중도실용』이 강조되면서 보수층마저 이탈해버렸다. 보수정당의 경쟁력은 안보와 법치에 있는데 이마저 흐지부지하니 실망한 것이다. 실제 60대 투표율은 2007년 대선보다 10%나 줄어들었다.
     
     敗因(패인)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말하듯 (강경한) 對北대응으로 청년층이 이탈했기 때문이 아니다. 소통의 부재라는 것 역시 부정확하다. 핵심은 거짓을 방치해 국민이 속아 넘어간 탓이다. 팩트(fact)를 전하고 진실을 알려야 할 정권의 직무유기 결과이다.
     
     한나라당은 기회주의·출세주의 세력의 결집체이다. 이들의 6·2선거 해석의 결과는 煽動(선동)에 넘어간 大衆(대중)에게 진실을 알리는 대신 선동된 大衆(대중)에 영합하는 좌경화, 친북화, 종북화일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수십 번 패배해도 대한민국의 핵심가치(core value)를 지켜내 북한동포를 해방하고 자유통일을 달성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