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 교육감선거를 하루 앞둔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빡빡한 유세일정을 소화하며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6명이나 되는 보수 후보 중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이원희 후보는 “좌파 후보에게 교육감 자리를 넘길 수 없다”면서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 후보는 ‘진보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보수후보’라는 메시지를 집중 전달하는 총력을 가하고 있다. 자칫 보수 후보들 간에 표가 갈릴 경우 성패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진보 단일 곽노현 후보는 “민주 시민에게 서울 교육 대혁신을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 후보 캠프는 선거공보물 미발송 사태를 ‘부정관권선거 의혹’으로 몰아가면 여론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승희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강남역, 광화문, 신촌 등을 누비며 자정께 시청 유세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 한다.

    남 후보는 “아이들을 지키는 용감하고 헌신적인 엄마의 마음으로 서울 교육을 이끌어가고 싶다”고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영숙 후보는 오전 7시부터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서울시청을 시작으로 상봉동 동부시장, 금남 시장을 돌았다. 밤 10시 동대문 시장을 마지막으로 거리유세를 마친다.

    김 후보는 “교육에 정치나 이념을 용납해서는 안된다”면서 33년 현장경험과 성공사례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성동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렴성”이라며 거리 유세를 대신해 지인들과 선거 판세를 분석했다.

    이상진 후보도 거리유세 대신 지인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서울 시민이 가장 도덕적이고 교육자다운 후보가 누구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들의 자질, 도덕성, 능력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선거운동 마감 시한까지 한 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후보들은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여주듯이 부동층 및 무응답층은 60%에 달해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