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사원 김유리(회사원, 24)씨는 최근 늘어난 뱃살에 걱정이 태산이다. 분명 학창시절 보다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체중은 오히려 늘어나기만 하는 것이다.

    최근 김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직장인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직장인 2명 중 1명은 사회생활을 시작 한 이후 몸무게가 증가했으며, 평균 5.5kg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 ▲ 직장인 95.5%가 스스로 몸매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뉴데일리
    ▲ 직장인 95.5%가 스스로 몸매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뉴데일리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1,67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이 된 후 몸무게의 변화가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51.6%가 ‘증가했다’라고 답했다.

    이들이 증가한 몸무게는 ‘5kg’(22.9%), ‘10kg 이상’(20.3%), ‘3kg’(18.2%), ‘2kg’(11.1%) 등의 순으로 평균 5.5kg였다. 성별로는, 남성(6.2kg)이 여성(4.6kg)보다 1.6kg 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몸무게가 증가한 이유로는 ‘계속 사무실에 앉아 있어서’(28.6%)가 첫 번째로 꼽혔다. 다음으로 ‘잦은 회식 및 술자리로 인해서’(20.5%), ‘운동 부족으로’(19.1%), ‘스트레스로 음식섭취가 늘어서’(16.9%), ‘불규칙한 식사로 인해서’(6.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체중 증가 여부와 관계없이 대다수의 직장인은 몸매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몸매관리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95.5%의 직장인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필요성을 느끼는 이유로는 ‘자기계발 중 하나이기 때문에’(32.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을 위해서’(32.8%), ‘자기만족을 위해서’(18.2%), ‘주변의 시선 때문에’(4.1%), ‘유니폼 등 옷맵시를 위해서’(3.6%), ‘업무능력을 돋보이게 해서’(2.8%) 순이었다.

    또한, 가장 관리하고 싶은 부위로는 ‘복부’(64.1%)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허벅지’(15.3%), ‘종아리’(4.8%), ‘가슴’(4.7%), ‘팔뚝’(3.5%)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몸매관리로 지출하는 비용은 월 평균 9만 6천원이었고, 투자하는 시간은 일주일 평균 3.2시간으로 조사됐다.

    평소 몸매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직장인은 58.5%였고, 하고 있는 노력은 ‘운동을 꾸준히 한다’(61.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식사량을 줄인다’(42.9%), ‘계단 이용 등 활동량을 늘린다’(29%), ‘군것질을 하지 않는다’(23.9%),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13.7%)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