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생활에서 직장인들이 느끼는 자신의 ‘운’은 어떨까. 취업, 자격증 시험, 승진 등에서 직장인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자신의 ‘운(운수)’에 대해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이코노미플러스가 직장인 80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 ▲ 직장인 2명 중 1명이 '첫 직장'에 따라 평생 직장 운이 좌우된다고 답했다 ⓒ 연합뉴스
    ▲ 직장인 2명 중 1명이 '첫 직장'에 따라 평생 직장 운이 좌우된다고 답했다 ⓒ 연합뉴스

    직장인 2명중 1명 수준인 51.7%는 ‘첫 직장’에 따라 평생 직장 운이 좌우된다고 답했다. 특히 이러한 응답은 여성(55.4%)이 남성(47.8%) 직장인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20대(60.5%)가 30대(45.6%)나 40대(41.0%)보다 높았다.

    이는 ‘직장 운’이 좋은지 나쁜지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으로 ‘연봉’을 꼽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첫 직장에서의 연봉 초임은 이후 연봉협상이나, 다른 기업으로 이직할 때에도 자신의 몸값을 좌우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 직장 운이 좋은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을 조사한 결과 ‘연봉’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3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장분위기’(인간관계_25.6%)나 ‘직원에 대한 처우 및 복지’(24.5%)로 직장 운이 좋은지의 정도를 생각한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업무가 본인에게 잘 맞는지의 정도’는 10.1%로 상대적으로 낮아, ‘직장 운’을 판단할 때 처우나 근무여건이 업무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 직장인 중에는 ‘직장분위기(인간관계)’에 따라 직장 운이 좋은지의 정도를 가른다는 응답이 28.3%로 남성직장인(22.8%) 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직장생활에서 인간관계를 남성직장인보다 더 중요시 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그렇다면 언제, 직장인들은 ‘직장 운’이 좋다고 느낄까. 직장인 10명중 3명이상(34.4%)는 회사에서 임금이나 복지 등 처우가 개선될 때 운이 좋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업무가 적성에 맞을 때’(21.9%)나 ‘회사분위기/문화가 자신과 잘 맞을 때’(15.0%) 직장 운이 좋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반면 ‘회사사정이 악화되거나’(25.7%) ‘상사에게 부당하게 질책을 받을 때’(18.6%)는 직장 운이 나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 운이 나쁠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직이나 전업을 고려한다’는 직장인이 45.6%로 5명중 2명이상에 달해, 직장인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직장 운’이 이직을 고려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되는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