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4일 교원노조명단 공개를 한 의원이 30여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처음으로 명단공개를 한)조전혁 의원은 (법원의)가처분 받아들여서 자정부로 명단 내리기로 했으나, 조 의원의 전교조 명단공개 취지에 동참하기로 한 9명의 의원들은 계속 명단을 공개하는 입장을 유지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은 "동료 의원들이 릴레이로 명단을 공개하기로 하고, 현재 30명 가까운 분들이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동참하는 의원들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전날(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일 자정을 기해 전교조 명단을 홈페이지에서 내리겠다는 뜻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김효재 의원 등 같은 당 동료의원 10여명은 조 의원의 이날 결정과는 별개로 명단을 계속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전날(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일 자정을 기해 전교조 명단을 홈페이지에서 내리겠다는 뜻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김효재 의원 등 같은 당 동료의원 10여명은 조 의원의 이날 결정과는 별개로 명단을 계속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그는 조 의원이 법원으로부터 명단공개시 하루 3000만원이라는 이행강제금을 부과받은 데 대해 "1억원이 넘는 이행금을 조 의원 혼자 부담하게 할 수 없다"며 "동료의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운동을 벌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관련 시민사회단체들(자유교육연합, 바른사회시민회의, 좋은학교만들기,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 모임 등 10개 단체)과 연대를 통해 오는 13일 오후 7시에 서울 청계광장에서 모금을 위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달 1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교원노조의 명단을 게재해 법원으로부터 하루 3000만원의 강제이행금 부과결정을 받았다.

    다음은 자신의 홈페이지 교원노조 명단을 공개했거나 동참의사를 밝힌 의원

    강용석 구상찬 김금래 김성회 김용태 김효재 나성린 박상은 박영아 백성운 배은희 손범규 손숙미 심재철 안형환 원희목 이두아 이애주 이정선 이춘식 임동규 장광근 장제원 정두언 정옥임 정진석 정태근 조문환 조진래 진수희 차명진 최구식 (이상 3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