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 '동의대 사건' 으로 순직한 경찰관들에 대한 21주기 추모식이 국립 대전현충원에 열린 3일 경찰 관계자들이 헌화 및 묵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부산 '동의대 사건' 으로 순직한 경찰관들에 대한 21주기 추모식이 국립 대전현충원에 열린 3일 경찰 관계자들이 헌화 및 묵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부산경찰청은 3일 대전 국립현충원서 5·3동의대 사건 21주기를 맞아 추도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서병수 국회기획재정위원장과 한나라당 이인기, 전여옥, 장제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최동문 경위의 유자녀로 작년 12월 경찰관으로 특채돼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 중인 최봉규씨를 비롯한 유가족들과 당시 고인들과 함께 근무했던 동료, 이강덕 부산경찰청장 등 500여명이 추도식을 찾았다.

    이강덕 부산청장은  “동의대 불법점거농성 진압과정에서 순직한 일곱 경찰관의 영전에 명복과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고인들의 숭고한 뜻과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평화적 시위문화 정착과 법질서 확립을 위해 다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또 최봉규씨는 추도사를 통해 “경찰관으로서 아버지의 굳은 신념을 이해하고 아버지의 사명을 받들고 국가에 봉사할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 데 감사하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경찰이 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혀 주위를 숙연케 했다.

    추도식이 끝난 후 천안함 순국장병과 고 한주호 준위 묘역과 지난 2008년 6월 자살기도자를 구하려다 순직한 고 전성우 경사의 묘소를 헌화·참배하며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한편 같은 시간 부산에서도 부산경찰청 동백광장내 추모비 앞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은 순직 경찰관의 유가족과 경우회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식 부산경찰청 차장과 허남식 부산시장 등의 추도사에 이어 헌화 및 분향 등으로 진행됐다.

    부산경찰은 7일까지를 동의대 사건 순국경찰관 추모주간으로 지정, 동백광장에 당시 현장사진과 보도사진 등을 전시한다. 오는 4일까지 추모비 앞에서 일반인들도 헌화 및 분향을 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