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조사하는 것을 국제 공조를 통해 하듯이 결과가 나오면 국제사회와 함께 더불어 필요한 조치를 그때 가서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 기구(OANA) 대표단 초청간담회에서 "최종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고, 그 결과가 나온 이후에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는 우리가 신중히 검토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일은 남북이 분단된 매우 최북방에서 일어난 사고이긴 하지만 이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원인을 미리 예측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사고 원인에 대해 한국 정부는 어떤 예측도 갖고 있지 않다. 엄격하게 과학적으로, 국제사회가 인정할만한 조사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 이전에 북한이 핵에 대해 (핵을 포기한다는) 분명한 태도를 보이면 북한도 초청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 핵을 포기하게 하는 문제는 6자회담을 떠나서 (회의에 참가하는) 47개 국가와 유엔을 위시한 3개 국제기구가 함께 노력하면 북한을 설득시키는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리나라 연합뉴스, 러시아 이타르타스,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 37개국 41개 뉴스통신사 대표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