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역사는 흥망성쇠를 거듭해 오면서 이어져 간다. 그 중심에는 어떤 일 때문에 화를 자초하는 원인도 있다.
    남한산성을 거닐면서 과거 피눈물 흘리던 선조들이 보인다.

  • ▲ 남한산성아리랑1. 1999 ⓒ 뉴데일리
    ▲ 남한산성아리랑1. 1999 ⓒ 뉴데일리

    474년전 이괄의 반란을 떠올린다. 그후 나라꼴은 청나라의 손아귀로 들어가는 단초를 만들어 줬고, 淸軍은 압록강을 건너  평양 개성을 거쳐 서울로 오는길의 농산물 가축과 부녀자등은 오랑캐들의 횡포로 피해가 말할 수 없었다. 결국 1637년 1월1일 淸 군사 10만명이 잠실 탄천까지 쳐들어와 남한산성을 포위하는 국난을 겪었다.  인조는 성안에서 항전하다가 1.30 추운날 西門을 나와 청나라 태종앞에 무릎꿇고 항복하고 말았다.

    여기서 교훈은 우리 내부에 적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괄은 분명 한국인이었지만, 결국 나라를 망하게한 장본인이다. 속상한 일로 청나라에 간 이괄은  분풀이로 우리 국내약점을 고자질한 것이다. 淸을 자극케한 원인이었다.

    요즘을 사는 우리도 개인 돈벌이를 위해 국가적 비밀 설계를 빼돌려 외국에 파는 사례도 비슷한 것이다. 다수 국민과 국가에 큰 죄 짓는 일이다.

    세종시로 몇 달째 국정이 혼란스럽다.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데 우리만 멈췄다.
    당에서 큰뜻으로 세종시 결정했으면 다수결로 따라야 하는게 순리거늘, 돌출행동의 개인태도는 이제 접어야한다. 다 때가 있는법. 만약 끝까지 반대라면 당을 떠나는게 맞고, 山寺가 싫으면 하산 하면 된다. 국민이 보기엔 친이 친박 모두 노론소론 당파싸움이다.  소모적인 당쟁은 국가발전에 도움 안된다. 도움은 커녕 국가경쟁에 걸림돌이다. 큰 흐름에 특정인의 돌출은 국민이 용서하기가 어렵다.


    남한산성을 쌓는데 묵묵히 일하던 1만명의 백성과 僧兵들 땀이 돌멩이 사이에 배어 있는듯 하다. 개인돌출이 때론 국가재앙을 부른다는 역사를 본다.
    그 돌과 소나무를 보면서 가슴아픈 역사를 떠올리게 하고있다.

  • ▲ 남한산성아리랑1. 1999 ⓒ 뉴데일리
     
  • ▲ 남한산성아리랑1. 1999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