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Civility Dead?

김유미 | 최종편집 2010.03.26 10:45:09



6. Is Civility Dead? 

 

Is Civility Dead?
Connection 잡지 2월호에 나온 debate 타이틀입니다.
이 잡지는 매 회 debate 안건을 만들어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싣고 온라인 설문조사까지 실시하고 있습니다.

Civility는 예의바름과 도덕성 그리고 성실함을 겸비한 인간의 교양 수준을 뜻한다 하겠습니다.

선진국의 걱정 "사람들이 전같지 않다"

미국에서 요즈음 이 'civility'가 자주 심각한 문제로 등장합니다.
예전에 비해 사람들의 기본 도덕성이 많이 무너졌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사람들은 오직 자신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사람들은 옛날처럼 다른 사람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사람들은 자신의 말과 행동이 일치되어야 하는 성실성의 기본법칙을 전혀 배우지 못하고 자라난 것 같습니다.”

미국의 Civility가 죽었다는 데 찬성하는 사람들의 의견입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되어야 하는 성실성의 기본 법칙'

이것이야말로 civility의 기본이라 하겠습니다.
굳이 남을 의도적으로 해코지하려는 거짓말이 아니라하여도 지나친 아부형 찬사나 일부러 지어내 떠벌이는 황당한 말, 또는 지키지도 못할 빈 말 등, 이런 허튼소리의 타락은 그 사회 도덕성을 타락시키기 쉽습니다.
 
미국의 학자들, 언론인들이 미국사람들이 예의를 지킬 줄 모른다고, 최소한의 도덕심마저 땅에 떨어져 야만인처럼 행동한다는 것을 아주 심각하게 지적할 때마다 미국의 상, 하원 합동 의회에서 연설하는 대통령에게 “You lie" 라고 소리친 국회의원을 좋은 예로 거론합니다.
그의 그 무례한 행동에 대해 공화당내에서 징계처분까지 거론되었고, 그는 즉시 대통령에게 사과함으로 일단락 지었지만 두고두고 “Incivility”가 거론될 때마다 그 국회의원이 본보기로 등장합니다.


해결책은 언제나 <어린시절 부모교육>

“The Civility Solution" 의 저자인 P. M. Forni에 의하면 무례함의 원인은 스트레스, 시간에 쫓기는 촉박한 삶 등을 꼽았고, 해결책으로는 부모의 자녀교육을 들었습니다.
그는 도덕, 공손함, 예의, 이런 인성교육의 부재가 훗날 얼마나 도덕이 증발되어버린 혼란스러운 사회를 만드는가를 지적했습니다. 버르장머리 없음을 비롯해 각종 범죄자의 심리까지 근본 원인을 따질 때 어린 시절 부모 교육 영향이  항상 대두됩니다,

Emily 대학의 교수이며 Etiquette에 대한 책을 5권이나 쓴 Peter Post는 사람들이 무례함을 '용기있음' 으로 착각하는 게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TV의 인기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도 남에게 아주 무례하게 구는 짓을 '재미있음'으로 만들기도 하고, 심지어 그런 행동이 배짱이 센 사람들, 통이 큰 사람들이 하는 짓인 듯 미화시키는 게 사회에  악영향을 끼친다 했습니다. 

그는 civility를 일상생활에서 예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하는 도중에 cell phone을 오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전화가 걸려왔으면 지금 다른 사람과 식사중이니 나중에 전화 하겠다하고 가능한 한 빨리 끊는 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다.
운전을 할 때, 골목에서 나오려는 차가 있으면 속도를 조금 늦추며 먼저 가라고 손짓 해주는 게 공손한 운전 매너다.
백화점이나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계산하기 위해 줄 서 있을 때 점원이 먼저 온 사람보다 나를 부를 경우, "아닙니다. 나보다 이 사람이 먼저 입니다." 라고 앞서 온 사람을 가리키는 게 올바른 태도다.

그는 civility란 교육을 많이 받고 덜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남을 조금만 배려하는 마음이 있으면 행할 수 있는 아주 쉬운 행위라 하였습니다.

“공중도덕과 예의를 지키는 사람들은 99% 이고 무례한 사람들은 오직 1% 라 생각합니다.”

미국의 도덕성은 아직 건실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견입니다. 
그들 주장에 의하면 나쁜 뉴스는 항상 크게 보도되고 좋은 뉴스는 잘 알려지지 않듯, 예의바른 사람들의 행동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무례한 사람들 행동은 눈에 띄기 때문에 확대 해석된다는 것입니다.
  
"Is Civility Dead?"
온라인 설문조항에 나는 'No' 라고 대답해서 보냈습니다.

오랜 세월 미국에 살면서 나는 무례한 사람들보다 친절하고 공손한 사람들을 훨씬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비가 오는 날, 하이웨이에서 자동차 바퀴가 펑크가 나서 갓길에 차를 세우고 경찰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경찰이 오기도 전에 지나가던 차가 멈추고 내 트렁크에서 스페어타이어를 꺼내 바꿔 주었습니다.

옆집에 사는 사람은 어쩌다 우리가 휴가 중이라 수요일마다 내놓아야하는 쓰레기통을 내놓지 못했을 경우, 쓰레기 통 세 개를( 일반 음식 쓰레기용, 풀이나 나무 잔가지 용, 재활용품) 다 꺼내다놓고 청소차가 다녀가면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아줍니다.

비슷비슷하게 골목길에서 차를 만났을 때 먼저 가라며 손짓해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운전할 때 길을 내주면 고맙다며 손을 흔들고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이렌 소리 나면 '모세의 기적' 나타나

아침 일찍 산책을 할 때 사람을 만나면 “굿 모닝”, “좋은 하루 되십시오.” 라고 인사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산책을 하며 아예 작은 봉지를 들고 길에 버려진 휴지조각을 일일이 집어가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먹이를 가지고 나와 아침마다 오리들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인근 상점이나 식당에 들어가고 나올 때, 거의 모든 사람들이 뒤에 오는 사람을 생각해 잠시 문을 잡아줍니다.
  
사이렌을 울리며 앰뷸런스가 나타나면 길가에 차들이 순식간에 다 비켜서며 길을 터줍니다.
미국의 어느 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이 장면을 처음 보는 외국인들은 마치 '모세의 기적'을 보는 듯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나는 자신 있게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아직 civility가 죽지 않고 건재해 있다고 답해 보냈습니다.

선진 문화국민의 자격은 사실 아주 작은 배려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행하는 작은 배려는 남들에게 훈훈함을 줄 뿐 아니라 본인 스스로에게도 기쁨을 줍니다.


김유미 작가의 홈페이지 www.kimyum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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