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시장 운영 금지에 이어 북한 무역회사들이 속속 해산되고 있다.
    북한인권단체 ‘좋은벗들’은 20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이 무역회사 일군들과 연루돼 국가 안전을 해치는 정치적 범죄가 많이 나타나고 있어 무역회사들을 해산하고 있다”며 “상당수의 회사들이 해체되거나 축소됐다”고 전했다.
    ‘좋은벗들’은 “특히 군부 산하 무역회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중앙당에서 지난 해 12월에 이어 올해 1월 5일, 군부 산하 무역 회사들을 모두 해산시키라는 방침을 다시 한 번 내려 보냈다”고 밝혔다.
    다만 무역성에서 직접 관할하는 외화벌이 단위들은 외국과의 무역이 허용되고 있어서 무역활동은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무역회사들의 대대적인 정리에 대해 평양의 한 간부는 “지방마다 식량이나 상품을 무역으로 구입하거나 판매하면, 시장 운영을 막을 수가 없다”라며 “무역회사를 막아야 시장을 금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양의 다른 간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시장 금지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시장은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군부경제, 당경제, 지방경제 등으로 분할돼있는 상황에서 각 산하에 있는 무역회사들을 없앤다고 해서 당의 의도대로 내각성이 통합경제를 다시 이루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고 무역성의 통합 시도에 대해 불신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