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양주다산아리랑 2009년 ⓒ 뉴데일리
    ▲ 남양주다산아리랑 2009년 ⓒ 뉴데일리
     
  • ▲ 남양주아리랑 2009년 ⓒ 뉴데일리
    ▲ 남양주아리랑 2009년 ⓒ 뉴데일리
     
  • ▲ 능내茶山아리랑 2009년 ⓒ 뉴데일리
    ▲ 능내茶山아리랑 2009년 ⓒ 뉴데일리

    남한강은 독일 라인강변을 닮았다

    남양주시의 북한강은 독일의 라인 강변과 비슷하다.  신륵사앞을 유유히 지나는 남한강과 다른 맛이다. 같은 두 강이면서 자연의 느낌이 다르다.
    인제 양구 춘천 가평 청평 능내로 흘러오는 북한강 아리랑과, 정선 평창 여주 양평 능내로 오는 남한강 아리랑이 양수리에서 만난다. 강원도의 소나무가 두 강물을 따라 뗏목으로 서울까지 운반되었고, 뗏목꾼들에 의해 아리랑이 전파된다.
    이른바 강원도 아리랑이 능내를 거쳐 서울까지 들어왔다.
    반대로 서울 경기 아리랑이 강원도로 전달된다. 아리랑의 순환은 뗏목정박 고장마다 터미널처럼 자연스런 문화가 되었고,  당시 아리랑은 뗏목꾼들의 삶이었다.
    그들은 아리랑노래를 부르며 절실한 순간순간이었다. 목숨을 건 소용돌이 물과 캄캄한 밤을 지내는데 아리랑은 생명유지의 끈이었고, 위안이었다.
    남양주 능내는 두 물줄기가 만나는 동시에 뗏목꾼들도 만나는 반가운 고장이었다.
    물길과 싸우던 운행을 서로 위로하며 잠시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양수리 부터는 물길이 잠실, 서울처럼 조용하다. 다산의 생가도 있고 역사적으로도 훌륭한 환경이다.
    이런 도시를 문화적으로 살리자는 뜻있는 여러분이 있지만, 잘 안되는 모양이다.  주변풍경도 아름답고 茶山이 숨쉬던 특별한 곳이다.
    필자가 그린 능내아리랑은 수종사근처 조안, 화도, 양수리등에서 느낀 양주아리랑이다.  
    다음은 과거 이곳을 드나들며 불렀던 조상들의 뗏목아리랑 몇 가사를 본다.(박민일교수의 조사191p)

       뗏목 아리랑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뗏목을 타고서 술잔을 드니
    만단의 서름이 다풀어지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앞사공 뒷사공 조심하게
    포와리 물사품 치솟는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놀다가 갈 마음은 간절한데
    서산 낙조에 해 떨어지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놀기나 좋기는 합강정
    넘기나 좋기는 거닐고개

  • ▲ 능내茶山아리랑 2009년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