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초로 쏘아올리는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에 발사를 위한 '카운트 다운' 도중 갑자기 '발사 중지' 명령이 내려지는 일이 발생, 관계자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 ▲ 나로우주센터는 19일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를 중지하고 이날 발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센터측은 자동발사 시퀀스 시스템의 기술적 문제로 원인 분석 후 재발사 날짜를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뉴데일리
    ▲ 나로우주센터는 19일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를 중지하고 이날 발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센터측은 자동발사 시퀀스 시스템의 기술적 문제로 원인 분석 후 재발사 날짜를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뉴데일리

    나로호는 발사 예정시간인 19일 오후 5시를 7분 56초 남긴 시점(오후 4시 52분 4초)에 발사 자체가 전면 중단됐다.

    나로우주센터 측은 "자동시퀀스에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발사를 긴급히 중지시켰다"며 "추진체에서 연료 배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나로우주센터는 발사를 위해 제거했던 발사체 기립장치(이렉터)를 다시 세워 설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발사가 예정됐던 19일에는 재발사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우주센터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 나로호 발사 중지와 관련, 기술적 결함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도 위성 발사 직전 기술적 결함 등의 원인으로 돌연 '중지 상태'로 가는 일이 가끔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센터 측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 공식적인 브리핑 계획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