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변희재 주간 미디어워치 발행인 ⓒ 뉴데일리
    ▲ 변희재 주간 미디어워치 발행인 ⓒ 뉴데일리

    미국산 쇠고기를 '청산가리'보다 못한 것으로 비유한 여성 탤런트 김민선의 피소 사건을 둘러싸고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7일 변희재 빅뉴스 대표는 자신의 '지적수준' 발언이 "명예훼손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지난 13일 글에서 "김민선은 물론 정진영조차도 사회적으로 파장을 미칠 만한 자기 의견을 개진할 지적 수준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지적수준' 발언이 명예훼손감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한데 변 대표는 "내 판단으로는 명예훼손이 될 수 없다. 나는 명백하게 정진영이나 김민선에게 당신들의 지적 수준이 낮다고 발언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변 대표는 17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명예훼손은 그 표현의 과도 보다도 중요한 것이 그 표현에 대한 근거 제시가 있느냐 없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민선의 발언은 미국산 쇠고기는 워낙 위험해서 미국인들도 피하고 미국 LA서도 없다는 사실을 적시했지만 김민선은 광우병이란 이 사실에 대해 어떠한 입증을 할 수 있는 전문성이 분명히 없었다"며 "그런 사실 적시를 해명할 능력은 안 되는 것 같다고 판단해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진영은 (김민선이) 명백히 있는 사실을 적시했는데 사실 적시를 하지 않은 것처럼, 의견만 (말)한 것처럼 주장하니까"라며 "자기 후배를 지원하는 발언을 하기 위해서는 후배가 어떤 것을 썼는지 파악을 해야 하는데 그걸 파악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견과 사실 자체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지적 수준 안된다고 발언했다"고 덧붙였다.

    박중훈이 '지적 수준' 발언에 "본인의 지적 수준은 높은가. 지적 수준의 기준은 무엇인가"라고 한데 대해 변 대표는 "정진영도 그렇고 박중훈도 그렇고 어떠한 상대방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상대방이 쓴 글을 꼼꼼히 읽고 발언해야 한다. 내가 볼 때는 (관련) 기사만 대충 보고 발언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연예인들이 너무 사회적으로 깊이 개입하는게 맞는 것인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