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다운 청춘이 피기도 전에 낙화되는 모습을 우회적 상징으로 묘사한것임. (2007) ⓒ 뉴데일리
    ▲ 꽃다운 청춘이 피기도 전에 낙화되는 모습을 우회적 상징으로 묘사한것임. (2007) ⓒ 뉴데일리

     

  • 정신대아리랑 입체조형(나는 누구인가)<br />나무로 깎은 조각으로 우는여성을 입체돌출로 묘사한 것임. 동남아 어느 전투지역에서의 일본군 막사 모습. 소품으로 1차 해보았고, 이것을 모델로 큰 작품은 아직 미완이다. (2000)ⓒ 뉴데일리
    ▲ 정신대아리랑 입체조형(나는 누구인가)
    나무로 깎은 조각으로 우는여성을 입체돌출로 묘사한 것임. 동남아 어느 전투지역에서의 일본군 막사 모습. 소품으로 1차 해보았고, 이것을 모델로 큰 작품은 아직 미완이다. (2000)ⓒ 뉴데일리

    광복절에 정신대아리랑을 생각한다.

    나는 정신대아리랑이란 회화작업을 이십여년째 하지만 끝을 못내고 있다. 테마자체가 매우 어려운 점도 있지만, 모두가 고민해야 할 정신대아리랑이다. 恨과 눈물로 아팠던 우리역사를 공부하는 마음으로 2회에 걸쳐 본다. 
     
     어딘지도 모르고 낯선 타국에 끌려온 한국의 어린 처녀들은
    겁에 질리고 허기에 지쳐있고, 일본군강요에 시달리는 3중고를 겪어야 했다. 
    위안부 정신대라는 말은 꺼내기도 어렵지만,
    나에겐 회화작업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더 어렵다.
    고민과 번민의 시간이 길었고, 아직도 중간 미완성 작품이 있다.
    그만큼 신중했다.
    역사는 현실이다.
    우리민족의 과거 상처지만, 뒤집어 보면 우리가 반성하고 공부해야 할 교훈이다.
    정신대는 1937년 中日전쟁으로 시작된 강제동원관리의 ‘한국여성근로자와 종군위안부’를 말한다.
    12세~40세로 간호보조, 군부대 잡일이고 대부분 위안부였다.

    일본은 강요가 아니라고 발뺌 해오다가 증거자료 ‘日王칙령 제519호’가 노출됨으로써
    1992년 처음으로 시인했다. 
    한국에서 약 20만명이 끌려갔다.
    이들이 고향을 그리며 부른 노래는 ‘아리랑’과 ‘희망가’
    신민요 ‘노들강변’‘대한팔경’‘아리랑삼천리’‘타향살이’였다.
    부모형제를 생각하며 흘린 눈물만도 한강, 대동강, 영산강, 낙동강물 두배 이상일 것이다

    이번 광복절도 ‘나눔의집’ 할머니들은
    홀로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닦으실 것이다. 그러나 이젠 국민들이 닦아드려야 하며, 아픔도 같이 느끼고 있음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당시 중국 일본 동남아등에서 눈물을 삭혀가며 수천 수만번 불렀던 아리랑과 신민요 아리랑을 본다.

        어랑타령(본조아리랑과 더불어 중국, 일본에서 불렀던아리랑)
    독수리 남두작 병아리 간곳이 없구요
    총각이 남두자 처녀가 간곳이 없구나
    어랑어 어랑 어허야 어러럼마 등기 띄어라
    몽땅 내 사랑아

         희망가(중국,동남아에서 부름)
    이풍진 세상을 만낫스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영화를 누렷스면 희망이족할까
    푸른하늘 밝은 달 아래서 곰곰이 생각하니
    세상만사가 춘몽중에 또다시 꿈 갓고나

       민속요 석탄가(신민요. 일본에서 동남아에서)
    석탄 백탄 타는데에
    연기만 퐁퐁퐁 나고요
    이내가슴 타는데는
    연기도 하나 안나온다.

       노들강변(신민요. 일본에서 동남아, 중국에서)
    노들강변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가
    무정 세월 한 허리를 칭칭 동여 매어나 볼까
    에헤요오 봄 버들도 못미드리로다
    푸르른 저긔 저물만 흘러흘러서 가노라<참고.신나라.p129/김영준,한국가요사이야기p263>

    다음에도 정신대아리랑 2회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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