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 아리랑"

  • ▲ 서산아리랑 1993-2006 ⓒ 뉴데일리
    ▲ 서산아리랑 1993-2006 ⓒ 뉴데일리
     
  • ▲ 서산아리랑 2008 ⓒ 뉴데일리
    ▲ 서산아리랑 2008 ⓒ 뉴데일리

    짭짭한 게장 다리 밥맛에 절로 솟는 아리랑

    해 뜨는 서광이 동해에 있다면 해 지는 환상은 서해에 있다.
    동해와 서해는 주거니 받거니 용호상박이다. 서로 다른 아름다운 매력이다.
    충남서해는 서산시와 보령시외에도 당진 홍성 태안 안면 광천 서천이 서해의 산업경제와 문화를 받쳐주고 있다.
    서해안의 소나무는 옛날부터 배 만드는데 유명한 목재로 썼다. 그 명성은 중국에서까지 알려져 왔다. 특히 태안반도의 소나무는 염분 섞인 해풍을 맞아 자라면서 나무 결이 질기고 튼튼해서 선박용 목재로는 매우 탁월했던 것이다. 지금도 태안군 안면도에는 잘 생긴 소나무가 군락지를 이루면서 그 위용을 보여준다.
    나는 이곳의 소나무를 반갑게 보면서 그 고마움을 새기곤 한다. 아무리 인간이 위대한들 ‘저렇게 멋진 소나무’ 를 자연처럼 만들어 낼 수는 없지 않는가.
    해지는 서해의 모습은 색깔이 묘하게 변하는 아름다움이 있다. 이건 말로 표현이 안되고 느낌으로 전달되는 복합적이랄까 철학적인 색채가 존재한다.
     태안은 지난번 기름사고로 큰 재앙을 겪어 가슴 아픈 멍이 남기도 했다. 청정 해산물에 큰 영향을 주었으나, 현지민과 국민들 노력으로 지금은 복구된 듯 하다.
    철새 풍경과 더불어 서해는 우리나라 새우젓의 대표적 전통을 이어온 명물이다. 서산어리굴젓, 조개젓, 조개구이등 어패 젓갈류는 한국인의 입맛을 상징 할 만큼 기호 식품이다.
    짭짤한 게장 다리 하나에 밥 한그릇을 금방 비우는 그 맛은 한국인의 밥심 원천 아닌가.
    밥심이 바로 노동력의 상징이었고, 밥이 보약이란 말도 바로 여기서 출발한 것 같다.
    배 부르면 만사가 오케이듯, 충청도의 낭만이 농악과 흥얼거리는 아리랑이 되어 나온다.
    요즘은 중국과의 교역량도 늘어 대산항등 서해안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제 서산은 한국경제의 전진기지로 변하고 있다.

  • ▲ 서산아리랑 2008 ⓒ 뉴데일리
     
  • ▲ 서산아리랑 2008 ⓒ 뉴데일리
     
  • ▲ 서산아리랑 2008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