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 아리랑

  • ▲ 목포아리랑 2006 ⓒ 뉴데일리
    ▲ 목포아리랑 2006 ⓒ 뉴데일리
     
  • ▲ 여수아리랑 2000 ⓒ 뉴데일리
    ▲ 여수아리랑 2000 ⓒ 뉴데일리
     
  • ▲ 해남아리랑 2005 ⓒ 뉴데일리
    ▲ 해남아리랑 2005 ⓒ 뉴데일리
     
  • ▲ 해남아리랑2 2006 ⓒ 뉴데일리
    ▲ 해남아리랑2 2006 ⓒ 뉴데일리

    16세 이난영 남인수 17세 백년설 19세 손목인...10대들이 전국 평정

    목포는 아리랑 보다 이난영을 먼저 떠 올린다. 그만큼 목포는 近代 대중文化에서 그녀가 상징이 된다.
    1916년 목포태생 이난영은 16세때 “목포의 눈물”을 불러 일약 전국최고의 가수로 등장했다. 이난영이 등장하게 된 1932년 상황은  일제 강점기 였다. 많은 국민들이 고향을 버리고 일본에 끌려갔거나 북간도등 타지로 가는 일이 많아지고, 울적한 심정으로 삶을 이어갔다.
    이즈음 국민노래가 되다시피 했던 고복수의 ‘타향살이’는 온 나라를 휩쓸었다. 1911년 울산출신의 고복수는 구수한 음색으로 국민들의 정서를 자아내고 흔들어 눈물 꽤나 흘리게 했다.
    고복수의 자극을 받은 진주태생 강문수라는 시골청년이 신발에 흙 묻은채 서울 음반회사에 나타나 노래 취입을 희망했으나 거절당하고 다시 다른 음반사에 가서 또 요구하자 실험삼아 취입한게 바로 대박이 터진것. 그청년은 남인수였고 ‘애수의 소야곡’이다.
    고복수와 남인수사이에 이창민이란 성주태생의 문학지망생이 우연찮게 부른 ‘고향설’이 히트치면서 백년설로 등장했다. 결국 울산 성주 진주등 경상도 3인이 가요계를 평정할 때, 유일한 전라도 출신의 이난영이 나오면서 결국 4파전이 되었다.
    백년설은 1915년생. 남인수와 이난영은 1916년 동갑. 주거니 받거니 하며 4인은 국민을 울렸다. ‘목포의 눈물’ 작곡은  당시19세인 손목인이다. 요즘말로 무서운 10대들이 전국을 장악했다.
    가요노래 부분은 여기서 접고, 목포아리랑으로 옮겨보자.
    목포아리랑은 바로 진도 아리랑으로 봐도 된다. 경상도와는 다른 흐름이 전라도에 있다. 예컨대 진도아리랑이 전라도 전체를 포함해 널리 부른다는 점이다.
    경상도는 전라도와 다르다. 문경 예천 봉화 청송 처럼 고장마다 아리랑이 있다. 경북은 산악지대가 많아 교통이 불편해서 사람들 왕래가 전라도처럼 안되었다. 더불어 개성이 강한 탓도 원인일 것이다.
    이에 비해 전라도는 평야가 많고 인구이동이 잦아 노래전파가 용이했다.
    아뭏든 목포는 광양만과 더불어 남해안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관문이므로 산업, 예술이 복합적으로 발전되기를 바랄뿐이다. 여기서 다시 진도아리랑을 더 감상해본다.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헤에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오늘 갈지 내일 갈지 모르는 세상
       내가 심긴 호박 박모 단장을 넘네 (단장=담장)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헤에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간다 못간다 얼마이나 울어서
       정거장 마당이 한강수가 되었네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헤에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물긷는 소리는 오동박 떰박
      날 오란 손길은 손질만 깐닥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헤에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노랑 저고리 앞 섶에다 바늘장 걸고 (바늘장=섶에다는 끝동)
      뒷머리 나진나진 내 간장을 녹인다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헤에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다 집 지어 놓고
      우릿님 오시기만 기다리네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헤에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산이 높아야 또랑도 깊지
      조그마한 여자 소견이 얼마나 깊으리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헤에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신나라.166-7p>

  • ▲ 해남아리랑2 2006 ⓒ 뉴데일리
     
  • ▲ 해남아리랑2 2006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