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평창아리랑 1994 ⓒ 뉴데일리
    ▲ 평창아리랑 1994 ⓒ 뉴데일리
     
  • ▲ 평창아리랑 1997 ⓒ 뉴데일리
    ▲ 평창아리랑 1997 ⓒ 뉴데일리
     
  • ▲ 평창아리랑 2008 ⓒ 뉴데일리
    ▲ 평창아리랑 2008 ⓒ 뉴데일리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에 또 도전하는 모양이다. 나는 영월이나 정선 가는도중에 평창을 자주 들러 묵은적도 있다. 평창은 충남 천안처럼 양지와 평안함이 있다. 하늘아래서 가장 편한  天安땅이듯이, 평창이 그런 氣를 느낀다. 흐르는 평창강도 길따라 흐르는데, 양지바르게 안정감있고 웃는듯하다. 뭐 강이 웃어? 강 얼굴이 웃는건 아니지만, 물 흐름이 반짝이면서 즐거운 소녀 표정 같다.
    이효석의 소설무대와 생가로 유명하지만, 평창은 옛부터 인적왕래가 괜찮았던  곳이다.
    이웃 영월이나 정선군과 인접되어 있지만, 정선처럼 아리랑이 나올만큼 깊은 산속도 아니고, 陽氣가 나오는 고장답게 사통오달의 맥이 돌아간다. 그래서 인지 평창아리랑은 가슴아픈 호소나 한이 적은듯 하다.
    약 30년전에는 평창을 거쳐 정선 갈때는 목숨 걸고 노론리와 멧둔재를 넘었다. 비포장은 물론이지만 고갯마루까지 올라가는 버스가 엔진이 꺼질듯한 가냘픈 울음 소리를 낸다. 옛날에는

     GMC 군트럭을 개조해 만든 시골 버스가 45도 각도의 산 허리를 넘는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었다. 버스기사나 승객이나 마음을 조리며 아슬아슬 했다. 장마후에는 위험해 못다니고 영월 문곡리 마차중학교앞을 경유해 미탄으로 갔다. 노톤리나 마차나 고개를 넘어서면 바로 미탄면이 나온다. 지금 생각하면 꿈만 같다. 나도 수없이 이 고개를 다녔다는게.... 요즘은 평창-미탄을 직선처럼 한번에 달리는 세상이다.
    봉평의 장날을 비롯해 아름다운 메밀꽃 향기는 세상을 밝혀 주듯 화려하다.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평창은 그래서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평창은 눈도 많이 오는 고장이라 동계행사를 치루기도 가능하리라 본다. 큰 행사가 이뤄졌으면 한다. 올림픽을 통해 평창의 경제 문화등 지역살림이 더 발전되기를 소망해 본다.
    아래의  평창아리랑 노래 가사는 근래 평창군(2005)이 발간한 장정룡 이한길편 ‘평창아라리 가사집’ 자료에서 발췌한 것이다. 평창아리랑을 감상해 본다.   
           
    평창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한치 뒷산에 곤드레 딱죽이 임의 맛만 같다면
    올 같은 흉년에도 봄 살아나네
    산천초목에 우는 뻐꾸기 음성도나 좋구나
    세 살 옛적에 듣던 음성이 변하지도 않았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 ▲ 평창아리랑 2008 ⓒ 뉴데일리
     
  • ▲ 평창아리랑 2008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