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 늬우스' ⓒ 뉴데일리
    ▲ '대한 늬우스' ⓒ 뉴데일리

    문화체육관광부가 코믹 버전으로 제작한 ‘대한 늬우스-4대강 살리기’에 대해 네티즌들의 찬반 논란이 뜨겁다. ‘대한 늬우스’는 1953년부터 1994년까지 정부가 주간 단위로 제작했던 나라 안팎 소식과 정부 정책을 극장에서 소개했던 뉴스.

    KBS 개그콘서트 ‘대화가 필요해’ 코너 형식을 접목시킨 이번 ‘대한 늬우스’는 개그맨 김대희 장동민 양희성이 가족으로 나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1분 30초 분량의 코믹한 내용의 정책홍보 동영상으로 '가족여행'편과 '목욕물'편 등 2편이 상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반도 대운하 재개 논란에 휩싸인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한 내용이어서, 이명박 정부가 민감한 정부 정책에 대해 일방적 홍보를 추진하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누리꾼들의 비판도 거세게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다음 아고라에 “70년대 독재정권으로의 회귀가 맞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대기 문화부 2차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대한 늬우스-4대강 살리기’에 대해 안 좋은 평이 있는데 '대한뉴스 부활이다, 독재정권 부활이다'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일종의 광고기법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부 정책을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방안을 강구하는 중 택한 한 가지 방법일 뿐”이라는 것이 김 차관의 입장이다.

    일부 네티즌들의 여론몰이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많다.

    한 네티즌은 “‘대한 늬우스 재미있기만 하네. 홍보 안 하면 홍보 안 한다고 난리, 홍보하면 홍보한다고 난리”라며 “명칭은 구시대적이지만 내용은 현대적이다. 괜히 딴죽 걸고 싶어서 그러는 모양인데 무시하는 게 최선의 방책”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옛날엔 드라마 악역을 맡았던 여배우들이 동네 아줌마들에게 길에서 맞았다더니, ‘대한 늬우스’ 출연했다고 개콘 시청거부 운동이라는 것은 한심하다”고 개그콘서트 시청 거부를 선동하는 이들을 조롱하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은 “도대체  4대강 사업이 어떤 건지 알기나 하면서 입에 거품 물고 반대하나”고 묻고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재미나게 극장에서 정책홍보 좀 했기로서니 시청 거부? 어떻게 정부가 하는 일이면 무조건 반대부터 하느냐”고 개탄하기도 했다.

    또 “정책 홍보도 하지 않으면 또 소통부족이네 뭐네 떠들 것 아닌가”라며 “그냥 홍보 영상을 놓고 대드는 것은 의도가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비판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개그는 개그일 뿐.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정치와 관련지어 반정부 선동을 하고 다니는 네티즌은 당당하게 얼굴을 드러내라”고 따지는 네티즌도 있었고 “과거 일방적으로 극장에서 보던 대한뉴스가 아니고 그냥 광고인데 왜 이리 민감하게 반응하나”며 “광고비가 정부 예산인 것은 맞지만 김대중과 노무현이 북한에 멋대론 퍼준 것은 뭐냐”는 네티즌 의견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