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최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 "대한민국 국민들이 아주 성숙하고 국제공조가 매우 어느 때보다 공고하게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13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 도발이) 주가, 환율 등 경제지표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핵실험을 한 이후에 단거리 미사일을 이틀간 다섯 발을 쏘고 있다"면서 "매우 성숙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소 다로 일본 총리, 케빈 러드 호주 총리 등과의 전화 회담을 소개하면서 "모든 나라가 북한 핵문제에 대해 서로 공조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에 언급해 "별도로 우리 국내의 뜻밖의 일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해 왔다"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여러 가지 국내적 어려움이 있지만 어려울 때 일수록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것은 늦출래야 늦출 수 없는 중대한 과제"라며 "연말에는 우리 경제가 더 나아지는 결과를 가져오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 이후에 올 새로운 질서 속에서 한국이 국가경쟁력을 갖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