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도 아리랑이 있었네

     제주도는 육지와 떨어져 있어서 ‘아리랑이 없을것’ 이라는 속설을 떨쳐버린 주인공 할머니가 있다.  방송인 최상일씨가 아리랑 자료를 찾던 중 1994년 7월22일 고운산(1906~?)할머니의 최초증언으로 ‘제주아리랑’ 두 절을 녹음하게 됐던 것. 고운산 할머니는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조천리에서 태어났는데, 8세때 육지에 살던 아저씨가 처음 부르는 것을 배웠다고 전한다.(신나라p162,63) 따라서 제주아리랑이 존재한 것은 아마도 1910년대 후반이 아닌가 추정된다. 나운규가 1920년대에 아리랑을 최초공연 했으니까, 대강 비슷하다.
    섬이지만 제주는 날씨가 온화해서 목축과 농경문화가 발달되었다.
    다음은 고 할머니의 제주아리랑을 신나라에서 발췌 인용해 본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색주야 딸년아 문 열어라
    너기 어머니 친구가 나 여기 왔다.

    어머니 친구는 내 다 싫소
    내 친구 오와야 문 열어 주지

    아리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김정作  서귀포아리랑. 2007.
            제주아리랑. 2008.
    아래스케치는 제주아리랑을 위한 손화첩의 작업임.

  • ▲ 제주 아리랑 작품 및 스케치 ⓒ 뉴데일리
    ▲ 제주 아리랑 작품 및 스케치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