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맨체스터 AFP=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이 16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8-2009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 공격수 테오 월콧을 피해 공을 드리블하고 있다. ⓒ 뉴데일리
    ▲ (맨체스터 AFP=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이 16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8-2009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 공격수 테오 월콧을 피해 공을 드리블하고 있다. ⓒ 뉴데일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6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아스널과의 2008-2009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서 0-0으로 비김에 따라 27승6무4패(승점 87점)를 기록,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맨유는 데이비드 베컴(34·AC밀란)이 이끌던 당시 1998~1999시즌부터 2000~2001시즌 까지 리그 3연패를 이룬 이후, 팀 역사상 두 번째로 리그 3연패를 달성하는 초유의 팀이 됐다.

    재미있는 점은 맨유 소속인 박지성은 이날 맨유의 리그 우승으로 개인 통산 프로무대 데뷔 이후 12번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영광을 안게 된 것.

    맨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칼링컵, 챔피언스리그, 클럽월드컵을 포함해 총 7번의 우승을 경험하게 된 박지성은 이외에도 세계 각지를 돌며 2003년 일왕배 우승, 2004-2005시즌 네덜란드 리그 우승, 2005년 네덜란드 암스텔컵 우승, 2008년 클럽월드컵 우승 등 동서양 각 나라의 리그 우승은 물론 대륙간 클럽 우승에 멤버로 참여하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이외에도 박지성은 오는 26일 바르셀로나와의 UEFA컵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있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할 경우 또 한번의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리그 우승으로 클럽월드컵, 칼링컵 우승을 포함,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유는 오는 28일 스페인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 및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박지성은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와의 일대일 패스를 통해 후반 26분 강력한 슈팅을 기록, 아스날의 골망을 뒤흔들었으나 심판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화 돼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