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이승엽은 10일 도쿄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때리고 타점 2개를 올렸다.
    6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경기 이후 5경기 연속 안타에 9타점을 수확한 이승엽은 타격감이 본궤도에 진입하고 있음을 알렸다. 5경기 타율은 0.500(18타수9안타)에 이르렀다.
    1-2로 뒤진 2회 첫 타석에서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1-4로 끌려가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사 1,2루에 들어선 이승엽은 주니치 왼손투수 가와이 유타이의 복판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이승엽은 시즌 17타점째를 수확했다.
    이승엽은 6-4로 전세를 뒤집은 5회 2사 1루에서는 바뀐 왼손 투수 고바야시 마사토의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 야수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6-5로 쫓긴 7회 2사 1,2루에서는 풀카운트에서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줬다.
    시즌 타율 0.256을 유지한 이승엽은 8회초 1사 1,3루 수비 때 하라 감독이 투수와 야수를 동시에 바꾸면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에게 1루를 내주고 벤치로 들어왔다.
    요미우리는 7-6으로 뒤집힌 8회말 사카모토 하야토의 재역전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8-7로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내달렸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