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신이 비쳐져야 하는 주요 연기 장면에서 김연아의 팔과 다리만 나온 장면.  ⓒ MBC 화면 캡쳐
    ▲ 전신이 비쳐져야 하는 주요 연기 장면에서 김연아의 팔과 다리만 나온 장면.  ⓒ MBC 화면 캡쳐

    MBC의 '오만'한 편집이 네티즌의 입방아에 올랐다.

    김연아 주연의 아이스쇼 '부실 중계' 논란을 야기한 MBC가 끝내 문제시된 화면을 그대로 재방송하는 강수를 둬 네티즌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

    28일 새벽 부실 중계' 논란을 빚은 화면을 MBC가 다시 한번 방송하자 해당 게시판에는 재방송조차 제대로 손보지 않은 MBC를 맹비난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들은 "잠도 설쳐가며 재방송을 기다렸는데 막상 보고 나니 너무 화가났다"면서 "엉성하게(?) 편집된 문제의 화면을 제대로 보정해 달라는 요구는 들은 체 만체, 단지 광고 수입을 얻기 위해 방송한 것인냥 고스란히 그대로 내보낸 것에 대해 울분이 치민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MBC는 지난 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열린 'KCC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9'를 생중계했는데 당시 화면에는 김연아의 움직임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고 해설자 역시 비전문적인(?) 해설로 일관, 빈축을 산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창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연아의 팔과 다리 등이 화면 밖으로 잘려나가는가 하면 김연아의 얼굴과 상반신이 초점이 흐려진 채로 클로우즈업 되는 웃지못할 장면이 방송됐다. 또 김연아가 허리를 뒤로 젖히고 도는 장면에선 전신이 아닌, 김연아의 배만 화면에 부각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 기술을 두고 '이나바우어'가 아닌 '배나바우어'라고 비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