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우병 파동은 단순한 시민운동이 아니고 반대한민국적 정서의 총합을 기반으로 전개된 것이다.”

    안병직 시대정신 이사장은 최근 발간된 ‘광우병 촛불시위 추적 보고서-거짓과 광기의 100일’(도서출판 시대정신)의 발간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성기 아주대 대우교수, 이재교 인하대 교수, 홍진표 시대정신 이사, 최홍재 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이 출간한 이 책은 지난해 광기어린 광우병 촛불시위 100일에 대한 추적 보고서다.

  • ▲ ⓒ 시대정신  
    ▲ ⓒ 시대정신  

    안병직 시대정신 이사장은 발간사에서 “광우병 파동을 적극적으로 교사한 것은 MBC의 악의적 광우병 조작방송”이라며 “MBC가 무엇 때문에 사실을 조작할 필요가 있었는지 구체적 배경은 알 수 없지만, 직접적 동기는 정치적 이념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자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한다.

    이어 “MBC가 광우병을 조작하기로 결심하는 데는 미국산 쇠고기 재수입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국민정서가 있었는데, 이는 국민들의 반미의식과 좌파, 진보 진영의 대선패배에 대한 절망감”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이러한 국민 정서 깊은 곳에는 지역감정, 종북주의 및 참여민주주의 등 반대한민국적 정서가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안 이사장은 “광우병 파동은 단순한 시민운동이 아닌 반대한민국적 정서의 총합을 기반으로 전개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왜곡보도와 배후세력에 의해 조작된 광우병 파동이 이처럼 확산된 것은 “사회발전에 걸맞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의 반증(反證)”이라고 말한다.

    저자들은 광우병 촛불시위가 단순한 시민운동이 아닌 것은 중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단체 휴교’ 및 ‘시위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가 다량 발송된 것을 지적한다. 또 시위가 격화되면서 ‘MB OUT’, ‘반정부’ 내지는 ‘정권 불인정’등의 방향으로 구호가 격화된 것은 특정 세력이 시위를 주도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하고 있다.

    홍성기, 이재교, 홍진표, 최홍재 지음. 256쪽.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