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무유기 한 외교통상부 규탄한다"

    피랍탈북인권연대(대표 도희윤)는 19일 외교통상부 후문에서 국군포로가족 북송 사건과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군포로가족 강제북송 방치 외교통상부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성명서에서 "이번 국군포로 북송 사건은 재외공관이 최우선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자국민보호 원칙을 저버린 외교통상부의 직무유기"라고 규정했다. 이 단체는 또 "외교부는 직무유기 행위로 야기된 비극적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 며 "영사업무 과중, 중국측과의 협상애로, 하급공무원의 행정적 실수 등으로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한다"고 분개했다.

    피랍탈북인권연대는 이어 "국군포로 가족 강제북송 사건이 재외공관의 단순한 행정적 실수이거나 중국측과의 협상애로에서 발생한 일이 아니라 납북자, 국군포로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근본적이고 명시적인 정책 부재에서 파생한 비극적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아울러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많다" 며 "▲재외공관 인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인력시스템 전면 개편을 포함한 재발방지조치 ▲ 명확한 원칙의 수립하에  구출, 지원을 담당할 수 있는 민관협력 전담기구의 설립"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