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조선인민군'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돌고 있다.

    대북단파 방송을 운영하는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은 17일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예상되는 가운데, 북한군 내부 소식통이 '유례없이 북한군이 불안과 긴장 속에 비장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고 밝혔다.

    자유북한방송은 "북한군 내부 소식통이 13일 '구랍 1일부터 동기 훈련에 진입한 북한군은 예년과는 다른 한껏 긴장된 분위기속에서 최후의 결전을 준비한다는 각오로 유례없이 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며 북한군 내에 이상조짐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유북한방송은 "90년대 중후반부터 불규칙했던 배급이 갑자기 구랍 1일 훈련부터 정상수준으로 회복하고 군인들의 채소와 고기를 비롯한 부식물도 충분히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 정신교육이 유례없이 강화되었다" 고 말했다.

    이 방송은 "북한군은 야전지휘소, 갱도를 전면 보수하고 무기와 전투기재를 정비 보완하면서 중요 군수공장들만 가동시켜 부족되는 탄약과 부품을 최우선 공급하는 한편, 재래식 무기와 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했다" 고 밝혔다.

    자유북한방송은 이어 "통상 북한군은 해마다 11월 중순경에 '최고사령관 명령 제300호' 로 하달되는 훈련 명령에 따라 12월 1일부터 다음해 4월 30일까지 1기 전투정치훈련(동기훈련)을,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기 전투정치훈련(하기 훈련)을 각각 벌이지만 저격·정찰·경보병 부대를 비롯한 특수부대를 제외한 타 부대는 1기 훈련 말기인 3월말까지 훈련을 진행하고 '사회주의 대건설' 현장이나 갱도를 비롯한 군사기지 건설에 동원되며 주요 시설물공사에 동원된 부대나 공병국 같은 경우 아예 훈련을 하지 않고 1년 내내 공사현장에서 일을 한다. 공병국 준전투요원들은 10년간 총한번 쏘지 않는게 허다하다. 그나마 식량사정이 여의치 않아 거의 운영이 되지 않았다"며 "그런데 구랍 1일 부터 갑자기 준전투요원이 모두 참여하는 긴장되고 강도높은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북한방송은 "지난 1차 핵실험을 계기로 초 긴장상태에 들어간 북한군은 최전방과 국경전선에 철통 경계망을 펴고 특수부대를 준전시상태에 맞먹는 전투동원태세에 진입시키는 한편 지난해 10월말, 각종 공사현장에 나가있던 부대들을 전면 철수시켜 훈련준비를 시키고 12월 1일부터 예년과 다르게 100%훈련에 돌입하는 조치를 취했다" 고 알렸다.

    자유북한방송은 아울러 "북한군 내부에는 '죽느냐 사느냐 하는 갈림길에 왔다. 이제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다. 하늘이 무너지는 한이 있어도 이 기회에 핵 강국이 돼서 미국 놈들의 콧대를 꺾어놔야 한다. 미국 놈들이 이 땅에 폭탄 한발이라도 터뜨린다면 미국 본토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려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 해 있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