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향해 "치매에 걸린 원로정치인"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예상된다.

    열린당 이규의 부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이 전 총재를 '치매에 걸린 원로정치인'에 비유하고 이 전 총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비판한 부분을 지적하며 "정치 하류들이나 던지는 식의 화풍(話風)"이라며 극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정치를 재개하시려면 원로답게 하십시요"라며 충고까지 곁들였다.

    이에 대해 이 전 총재 측은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말하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 전 총재를 '치매든 원로정치인'에 비유한 데 대해선 상당히 불쾌해 모습을 나타냈다.

    이 전 총재 핵심측근인 이종구 전 언론특보는 24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자신들이 과거 대선때 이 전 총재에게 했던 정치공작은 생각하지 않고 그런 수준 낮은 논평을 내느냐"며 "자신들의 비열한 정치공작 부터 반성해라. 그런 수준낮은 논평은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열린우리당 이규의 부대변인 논평 전문]

    한나라당 이 전 총재의 포문은
    정치를 재개 하려는 신호탄 치고는 형편없는 불발탄일 뿐만 아니라
    정치 하류들이나 던지는 식의 화풍(話風)이라 
    오히려 이 전 총재의 발언인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더욱이 이 전 총재의 발언이
    ‘악의 꽃’의 대명사인 전 전여옥 대변인을 닮아가는 흉내마저 보이고 있어
    정작 치매에 걸린 분은 이 전 총재가 분명하다.

    “노무현 정권 동안 친북좌파가 득세하고
    김전대통령의 방북이 낮은 단계의 통일을 합의하러 가는 것”이라는
    황당무게한 상상력이 발동한 이 전총재의 막말을 보면서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지 않은 것을 국민들은 다행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이 전 총재님께 당부 드립니다.
    치매에 걸린 원로정치인의 ‘폭소클럽’에 웃어줄 한가로운 국민들이 없습니다.  
    정치를 재개 하시려면 원로답게 하십시요. 

    2006년 2월 23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