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노동신문이 15일 “지금 남한에서는 김정일 장군님을 흠모하는 각종 영상과 사진이 나붙고 있으며 남한의 인사들은 장군님을 통큰 지도자로 존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와 반제민족민주전선(반제민전) 평양지부 대표 조일민(가명)과의 14일 인터뷰를 인용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조일민은 “남한 민중들은 6.15자주통일시대를 열어주신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에 대한 존경과 흠모의 정을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며 “지난해 남한의 주요 신문들과 잡지들에는 위대한 장군님의 영상사진 200여장이 밝고 정중하게 모셔졌으며 그이의 위대성을 소개하는 400여건의 기사들이 게재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남한의 인사들은 경애하는 장군님을 몸 가까이에서 뵙고 난 뒤 한없이 소탈하고 도량이 넓으신 그이의 인품에 매혹된다”며 “이들은 장군님을 한결같이 ‘시원시원하고 결단력 있는 지도자’, ‘통큰 지도자’, ‘친근감 있는 지도자’라고 찬탄의 목소리를 터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조일민이 지칭한 남한의 인사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으로 알려졌다.

    반제민전은 북한의 대남전략을 수행하는 전위대 역할을 하는 단체로 남한 내부를 겨냥한 노동당 통일선전부 (대남사업담당) 소속 지하단체다. 이 조직은 북한의 3대 민족공조(자주통일, 반전평화, 민족대단합)에 맞춰 남한의 수많은 친북단체들을 결속시키고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수단을 동원해 김정일 우상화를 전파시키고 있다.

    이 단체는 남한에서 벌어지는 노동쟁의와 여야간 정쟁과 같은 사소한 마찰도 6.15공동선언 관철을 위한 활동으로 둔갑시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참여정부도 ‘친북좌파정권’이라고 규정하고 남한에서 비료와 쌀 등 대북물자를 지원할때마다 ‘장군님께 바치는 진상품’으로 선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