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활빈단(단장 홍정식)이 25일 오후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과 해방을 촉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김 전 대통령이 과거 민주화추진협의회(이하 민추협)를 만들었듯이 북한민추협을 만들어 북한 인권개선에 나서라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 인권 문제가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물론,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다'는 김 전 대통령까지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대통령을 역임한 국가 원로답게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갖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북 인권 개선 노력에 발벗고 나서라”고 요구했다. 

    활빈단은 김 전 대통령이 구랍 9일 열린 노벨평화상 수상 5주년 기념 파티에서도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한 반면 ‘햇볕정책’의 당위성만 강조했다며 “김 전 대통령이 내심 갖고 있는  ‘친북적화통일계략’을 ‘평화통일정책’으로 일관한 것처럼 위장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과 민추협을 만들었듯 북한민추협을 만들어 애국애족통일운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활빈단은 설날이나 정월대보름쯤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방문해 ‘북한민추협 공동의장 추대장’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