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40여개 인권단체가 참가하는 ‘북한인권국제대회’의 막이 올랐다. 대회측은 5일부터 11일까지를 북한인권주간으로 선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10일 57돌을 맞는 ‘세계인권의 날’을 전후해 각종 행사가 열린다.

    대회 기간중 주최측은 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북한인권운동보고회’를 연다. 보고회에서는 북한 정권의 인권유린 실태 고발과 국내외 인권단체들의 다양한 활동 내용이 소개된다. 9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는 ▲지도자회의 ▲북한인권개선전략회의▲NGO회의등이 열려 북한인권개선에 대한 국제적인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 10일 서울 이화여대 학관에서는 대학생국제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참가 대학생들은 공동결의문을 발표한 후 청계광장까지 거리 캠페인을 펼친다. 또 이날 오후 청계 광장에서는 북한인권콘서트가  열린다.

    대회에는 데이비드 호크 전 엠네스티인터내셔널 미국 지부장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제이 레프코위츠 미 국무부 북한인권대사등 미국 정부측 고위 인사도 참석한다.

    그러나 정작 이번 행사에 정부측 인사들은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측은 지난 달 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조영황 국가인권위원장, 외교통상부 인권대사 등에게 초청장을 보냈지만 모두 초청 당일 참석이 힘들다는 답변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등 일부 급진 좌파 세력들은 단체들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회를 ‘한국 사회의 반북 여론을 조장하고 발전하는 남북 관계를 파탄내기 위한 자리’라고 주장하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