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정부는 좌파정권”

    한나라당 ‘통합과 미래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최병국 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 파주 보광사 간첩·빨치산 묘역 논란과 관련, “노 정권의 좌파본색, 간첩 빨치산이 애국자 되는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가”라고 비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30여평 규모의 빨치산과 남파간첩 출신 비전향 장기수 추모공원을 방문했다고 밝히며 “지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국가정체성을 부인하는 간첩, 빨치산 성역화 작업이 이 땅에서 버젓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망국적 사태가 온 것에 통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최 위원장은 “간첩 빨치산 출신의 묘비문에 ‘통일애국투사’, ‘열사’, ‘의사’ 등 좌파들을 미화시킨 문구들이 버젓이 쓰여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좌측으로 얼마나 많이 이동했는지를 증명한다”며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자유민주 체제를 전복하려 한 간첩과 빨치산이 그토록 미화되었음에도 이를 정부가 방치했다면 중대한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맥아더 장군 동상철거 논쟁, 남한 체제 전복 세력들을 애국자와 열사로 떠받드는 체제부정의 부조리 등에 대하여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노 정부는 역사에 기록되는 우를 범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