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부장 님. 수고하십시오."
    직장에서 말단 직원이 집안 일로 먼저 퇴근하면서 상사에게 흔히 하는 인사말입니다.
  • 김충수 전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뉴데일리
    ▲ 김충수 전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뉴데일리
    하지만 젊은 사람이 윗사람에게 '수고하십시오.'라고 하는 인사는 부적절합니다.
    '수고하십시오'는 듣는 사람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으므로 특히 윗사람에게는 사용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다만 자신의 동기나 아랫사람에게는 "수고하게." "수고해."처럼 쓸 수가 있습니다.
     
    또, 모임 등에서 먼저 일어나면서 '먼저 실례하겠습니다'하는 말도 별 생각 없이 많이들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우리말 정서와 동떨어진 말이므로 표준화법으로 볼 수 없습니다.
    "먼저 일어나겠습니다."하거나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정도로 충분히 의사전달이 되는 말입니다.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부장 님. 수고하십시오."는 "퇴근하겠습니다. 부장님."으로 줄여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