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의 입에선 피냄새가 난다!
    반대세력을 부역세력으로 몰아 숙청하겠다?

    적폐를 청산하자는 말은 할 수 있지만 인간을 '청산'할 순 없다.
    공산주의자들만이 '숙청'이란 말로 인간청소를 자행하였다.
    박 시장의 '청산'은 특정 부류의 국민을 숙청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계급혁명론에 가깝다.

    趙甲濟   /조갑제닷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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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권부패세력, 친일세력, 박 대통령 부역세력, 새누리당, 경제유착세력 한꺼번에 다 청산하자"는 선동은 계급혁명론에 가깝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제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청계광장 앞에서 열린 'the 쌩쌩한 밤'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나 하야시키려고 촛불 들었냐"고 물었다.
    그는 "특권부패세력, 친일세력, 박 대통령 부역세력, 새누리당, 경제유착세력 한꺼번에 다 청산하려고 모인 것 아니냐"고 말한 뒤 "박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뉴시스 보도 요약).
     
    朴 대통령을 몰아낸 뒤 민중혁명을 하겠다는 선언이다.
    그는 며칠 전 국무회의에서 '민심이 탄핵하였으니 장관들은 물러나라'고 헌정(憲政)중단을 획책한 적이 있다.
    그의 이념과 행적, 그리고 최근의 언동을 종합하면 박 대통령을 강압적으로 밀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정권을 잡은 뒤엔 반대세력을 부패세력, 친일세력, 부역세력으로 몰아 숙청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혁명을 하겠다는 의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람이 장악한 서울시는 민중혁명사령부로 기능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 헌법은 민중주권이 아닌 국민주권을 선택, 어떤 계급의 특권이나 차별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朴 시장은 반대파를 부패세력, 친일세력, 부역세력으로 몰아 청산, 즉 깨끗이 쓸어버리겠다고 한 것이다.
    친일한 사람은 다 죽었는데 '친일세력'을 청산하겠다니 이는 무슨 뜻일까?
    지금의 우방국인 일본과 친하게 지내자는 세력과 이른바 친일파의 후손에 대한 마녀사냥을 뜻하는 듯하다.
    어느쪽이든 청산의 대상은 아니다.
    적폐를 청산하자는 말은 할 수 있지만 인간을 '청산'할 순 없다.
    공산주의자들만이 '숙청'이란 말로 인간청소를 자행하였다.
    박 시장의 '청산'은 특정 부류의 국민을 숙청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계급혁명론에 가깝다.
     
    화기(火器)가 될 수도 있는 촛불 든(들) 군중 앞에서 이런 선동을 하였으니 헌법이 아닌 폭력으로 국가기관(대통령)의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려 한 국헌(國憲)문란 선동이 아닌가?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여 조사하자고 한 '용맹한' 검사는 뭣하고 있나?   
    변호사가 법률 지식을 헌정(憲政) 파괴에 악용할 경우엔 가중 처벌해야 한다.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