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巨人의 巨人들에 대한 評

    드골의 히틀러, 스탈린, 처칠, 트루먼에 대한 인물평이 흥미롭다.

    趙甲濟         
      


  •    프랑스의 영웅 샤를 드골의 회고록엔 스탈린, 처칠, 트루먼, 히틀러에
    대한 절묘한 인물평이 실려 있다.
     
       *히틀러: <이 사나이는 無에서 출발, 독일을 위하여 자신을 내어놓았는데, 그 순간이 바로 독일이 깨어나 새로운 戀人(연인)을 찾고 있을 때였다. 추락한 황제, 패배한 장군들, 그리고 멍청한 정치인들에게 싫증이 난 독일은 無名(무명)의 이 거리의 사나이에게 몸을 맡겼는데, 그는 모험적으로 보이고, 지배를 약속하였으며, 그의 狂的(광적)인 목소리는 독일의 숨은 본능을 흔들었던 것이다.>
     
       *스탈린: <15시간에 이르는 회담을 통하여 나는 그의 야심차고 수수께끼 같은 정책의 대강을 분별할 수 있었다. 대장군으로 위장한 공산주의자, 기만 전술을 즐기는 독재자, 귀여운 미소를 띠는 정복자로서 그는 속임수의 천재였다. 그의 열정은 너무나 강렬하여 가끔 그의 甲胄(갑주) 사이로 스며나오곤 했는데 그게 이상한 매력이기도 하였다.(중략). (회담 뒤) 스탈린은 작은 목소리로 나를 칭찬하였다.
     
       '근사한 게임이었습니다. 잘했어요! 나는 당신처럼 나와 생각이 달라도 뭘 얻기를 원하는지를 아는 사람과 거래하는 게 좋아요.'
     
       몇 시간 전에는 그렇게 격렬하게 굴던 사람이 淸澄(청징)한 꼭대기에서 마치 다른 사람, 다른 전쟁, 다른 역사를 觀照(관조)하듯이 동떨어진 태도로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결국 마지막에 이기는 것은 죽음이지요.'
     
       그는 히틀러를 측은히 여겼다.
     
       '불쌍한 녀석도 여기서는 벗어나지 못할 거야.'
     
       '파리로 오시겠습니까'라는 나의 말에 그는 '나는 늙은이라서 곧 죽을 거요'라고 했다.>
     
       *트루먼: 그는 1945년 8월 22, 23, 25일에 걸쳐 일곱 시간 동안 만났던 트루먼에 대하여 호평을 하였다.
     
       <트루먼은 소박한 태도로 해서 극히 긍정적인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그의 말은, 화려한 전임자가 같은 사무실에서 오랫동안 개발하였던 거창한 이상주의와 전혀 달랐다. 신임 대통령은 세계의 화합이란 계획은 포기하였고 자유세계와 소비에트 진영의 경쟁이 모든 국제적 관심사를 지배하게 되었다는 점을 인정하였다. 따라서 혁명적 봉기를 피함으로써 아직도 공산화되지 않은 국가를 지켜내는 것이 필수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