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층이 세계에 대해 무지하면, 겨레 전체가 엄청난 재앙 맞는다"
  • 지도층이 세계에 대해 무지하면 겨레 전체가 엄청난 재앙을 맞게 된다.
    고려 때의 몽골침공, 조선 때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조선 말의 망국은 모두 지도층이 무지했기 때문에 자초한 일이었다.

    몽골 침공은, 몽고가 이미 동서로는 연해주에서 다뉴브 및 페르시아까지, 남북으로는 중국 중앙부에서 바이칼 호수 너머까지 광활한 제국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철저히 무시한 까닭에 일어난 참화였다.
    임진왜란은, 일본열도가 하나의 강력한 중앙정부로 통합되었으며 일반 농민에게 화승총을 주어 무장시킨 [농민병] 체제를 갖추었다는 사실을 우습게 보았던 까닭에 일어난 참화였다.
    병자호란은, 명나라는 체제가 문란해졌으며 거듭되는 흉년으로 농민반란이 이어지고 있는 한편 여진이 세운 후금은 몽골까지 통합한 강력한 국가가 되었다는 현실을 완전히 외면했기 때문에 일어난 비극이었다.
    1860년에서 1910년까지 50년 동안 일어난 망국 과정은, 서양문명의 힘과 제도를 흡수하여 대대적인 개혁을 진행하려 노력하기는 커녕, 이를 우습게 여기는 한편, 오직 썩어빠진 제도와 왕실을 보존하기 위해 처음엔 청, 다음엔 러시아, 마지막엔 일제에 나라를 차례로 가져다 바쳤던, 연속 매국에 다름 아니다.

    지금 한국인은 엄청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평양것들—김가•신정(
    金家神政) 전체주의가 핵과 미사일을 만든 것이 위기다.
    이 같은 황당한 짓을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게 됐다는 점이 기회다.

  • ▲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3방향전방지휘소에서 쌍방실동훈련을 망원경으로 보고 있다. ⓒ 뉴시스
    ▲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3방향전방지휘소에서 쌍방실동훈련을 망원경으로 보고 있다. ⓒ 뉴시스

    19일 미국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통일만이 근본적 해법”이라고 밝혔다.
    끔찍한 위기와 찬란한 기회가 함께 존재하는 상황이다.
    지도층-지식층이 지금의 현실을 냉정하게 꿰뚫어 보고 있는가 아닌가에, 겨레의 흥망이 걸려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지도층-지식층은 이와 같은 상황을 전혀 실감하지 못 한 채 헛소리만 하는 중이다.
    <조선일보> 주필을 역임한 강천석 논설고문과 더민주에 입당한 김현종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한미FTA추진단장)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지도층-지식층이 얼마나 천박하고 피상적인 생각에 함몰돼 있는지 살펴 보자.



    1. [추가도발]을 막는 것이 아니라 핵/미사일 없애고 자유통일 해야 한다


    지난 20일 강천석 논설고문은 이렇게 밝혔다.

    "한반도는 갈수록 신호등(信號燈) 고장 난 네거리가 과속(過速)차량으로 붐비는 모습을 닮아간다.
    한국과 동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는 데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
    북한의 손발을 묶는 데 확실하게 도움이 된다면 동맹국의 어떤 병기(
    兵器)를 도입하는 데도 망설일 이유가 없다.
    그러나 사람이 상황을 관리하지 못하면 상황이 사람을 삼켜버린다. 우리는 그런 소용돌이와 마주쳐 있다."

  • ▲ 조선일보 20일자 캡쳐ⓒ
    ▲ 조선일보 20일자 캡쳐ⓒ


    한마디로 [추가 도발]을 막고 [지금의 분단 상태가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소리다.
    이는 한가하기 짝이 없는 소리다.

    첫째, [추가 도발]이 아니라 [만들어 놓은 핵과 미사일]이 문제이며, 둘째, 무슨 합의에 이르든 결코 지키지 않을 집단이라는 점이 문제다.

    우선 남들이 [만들어 놓은 핵 혹은 미사일]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이란의 예를 살펴 보자.
    이란은 이번에 무릎을 꿇으면서 두 가지 조치를 했다.

    하나는, 비축된 농축 우라늄을 폐기했다.
    기존 비축량 중에 수천톤을 없앴다.
    최대 비축량은 300kg 를 넘지 못 한다.

    둘은, 농축 농도 최고치가 3.75%로 묶였다.
    이는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의료용 방사능 물질을 만들지 못 하는 수준의 저농축이다.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는 것 가지고는 택도 없다.
    북한이 만들어 놓은 핵과 미사일을 몽땅 폐기 처분해야 한다.
    나아가 화학무기와 세균무기도 몽땅 폐기 처분해야 한다.
    그게 우리의 목표다.

    강천석은 연쇄살인범에 대해서, “추가로 살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없던 일로 덮어주겠단 소리를 하는 중인가?
    이게 말인가, 막걸린가?

    게다가 북한이 “모든 핵, 미사일, 화학무기, 세균무기를 폐기처분 하겠다”라고 약속한들? 북한 지배계급은 전혀 신용이 없는 집단이다.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른다.
    갈 데까지 간 놈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론은 북한에 대한 제재-심리전-군사적 압박을 계속 강화하여 스스로 내분을 일으켜 붕괴하도록 만들든가, 혹은 참수공격(전면적 정밀타격)에 의해 붕괴시켜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이 같은 일련의 조치가 한국만의 비즈니스, 한국이 독자적으로 주도하는 비즈니스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북핵은 이미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인류적 차원, 문명적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조치 역시 인류적, 문명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은 인류와 문명의 구성원으로서 여기에 적극 참여하는 입장이다.

    한반도가 우리의 공간이기 때문에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고?
    그래?
    지 공간인데 왜 핵과 미사일 만들도록 방치 내지 도와줬지?
    이에 대해 누구에게 책임이 있지?

    바로 대한민국에 책임이 있다.
    그래서 “여기 우리 공간이야! 우리가 결정할 거야!”따위의 넋 빠진 소리를 할 수 없다.
    이 공간에서 인류와 문명을 겨냥한 핵과 미사일이 만들어져서 설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중에 누가 이 끔직한 업보에 관해 더 큰 책임이 있을까?

    일차적으로는 김대중(DJ), 노무현 정부에 책임이 있다.

    이차적으로는 94년에 북폭을 하지 못 하게 말린 김영삼(YS) 및, 그를 이 방향으로 이끄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한 한완상(당시 부총리), 김정남(당시 청와대 실세 수석)에게 책임이 있다.

    삼차적으로는 <조선일보>를 비롯해서, 우리 사회 제도권, 상류층 전체에 책임이 있다.
    이들에게 가치-원칙-기개가 있었다면, 우리 사회에서 햇볕 세력-정책과 같은 어처구니 없는, [평양 전체주의 부역질]이 맹위를 떨칠 수 없었다.

    이제와서, “한반도는 우리의 공간이니까, 외세와 북한을 함께 견제해서 추가도발을 억제해야 한다”라굽쇼?
    <조선일보>는 그 동안 안드로메다에서 신문 발행했나?
    강천석은 그 동안 달나라에서 살다 왔나?

    웃기지 말기를.
    한반도는 우리의 공간이지만, 핵/미사일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인류의 문제, 문명의 문제다.
    이거 제거하는 데에 희생을 치를 각오를 하지 않으면, 한국인이 더 많이 죽어나간다.
    한국이 더 심각하게 파괴된다.
    오직 [죽음을 각오]할 때 이 무시무시한 위기를 살아 넘길 수 있다.

    <조선일보>와 강천석에게 묻는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우리사회 제도권/상류층은 그 동안 뭐 했길래 이 지경이 된 거야?"


  • ▲ 정부가 개성공단 조업을 전면 중단한다는 발표가 나온 다음날인 11일 오후 개성공단에서 출발한 화물 차량들이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뉴시스
    ▲ 정부가 개성공단 조업을 전면 중단한다는 발표가 나온 다음날인 11일 오후 개성공단에서 출발한 화물 차량들이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뉴시스


    2. [외세 vs. 민족] 찾으려면 김일성대학으로 가라


    더민주에 입당한 김현종 한미FTA추진단장은 더 웃긴다.
    그의 [입당인사]에는 매우 안이한 상황인식이 포함되어 있다.
    노골적으로 말하면 그는 [외세 vs. 민족]이라는 김일성 주체사상파들의 관점을 고스란히 따라 읊조리고 있다.
    국제적 차원에서 놀던 사람이 이렇게 무식한 소리를 할 수 있을까?
    혹은 정치인이 되기 위해 [동지]들의 비위를 맞추는 중인가?

    그는 이렇게 말했다.
    화살표 이하는 나의 반박이다.

    "[외세]가 대한민국의 운전대를 잡게해서는 안 됩니다.
    외교안보의 주체적인 전략은 우리가 세워야 합니다.
    운전대를 잡은 사람은 멀미를 하지 않습니다.
    현재 북한은 핵/수소폭탄을 실험하고 3,000톤급 핵 잠수함을 건조하며 체제유지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한반도에 [외세]가 개입할 기회와 명분을 제공하는 일입니다.
    과거 우리의 역사에서 병자호란, 임오군란, 갑신정변 등이 그랬습니다."

    ==>
    겉으로 보면 그럴 듯 하다.
    그러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자체가 한반도 문제를 [인류적 차원]의 문제, [문명적 차원의 문제]로 만들어 버렸다.
    한반도 문제는 이미 [한국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막말로 이 상태에서 미국이 북한을 쥐어 패는 선제공격을 주도한다면, 이는 [개입]이 아니라, 이미 [인류적, 문명적 이슈로 악화된 문제]를 [해결]하는 조치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외세 vs. 민족] 이라는 이상야릇한 이분법을 사용하는 의도는 무엇인가?
    이게 당신의 전문성이고 식견인가?
    당신은 김일성종합대학 석좌교수직을 탐내고 있는가?


    "6자 회담은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유엔에서 제시한 북한제재는 중국이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글로색슨이 주류인 국가들은 일본이 재무장하고 자위대가 자위권을 행사하면 마치 한반도 평화에 큰 기여 할 것이라고 남의 집 불구경하는 듯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이 무슨 비열한 표현인가?
    [앵글로 색슨이 주류인 국가]?
    이게 컬럼비아에서 공부했다는 외교관이 할 소린가?
    미국이 [앵글로 색슨 국가]인가?
    미국에서 흑인, 유대인, 히스패닉의 힘을 다 합치면, 앵글로 색슨을 훨씬 넘어설 텐데?
    민주당은 이미 100년 전에 흑인과 유대인이 핵심적 역할을 하는 정당으로 변했고, 공화당은 나날이 히스패닉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정당이 되어 가고 있는데?

    미국을 부르고 싶으면 그냥 미국이라 불러라.
    당신은 집에서 콘돔을 부를 때 [남성 성기에 착용하는 인류 재생산 방지용 고무 피질]이라 부르나?
    이 무슨 비겁한 네이밍이란 말인가?
    국제무대에서 협상할 때 그런 비열하고 비겁한 태도로 말꼬리 흐리면서 어버버버 했었나?

    ==>
    지금 미국이 북핵에 대해 [일본 재무장 촉발], [남의 집 불구경] 상태로 보이나?
    그게 당신의 시선인가?
    항모, 잠수함, F22, B2, 세컨더리 보이콧 법률….
    이러한 일련의 사태 전개는 당신 눈에 전혀 보이지 않나?


    "특히 국방예산이 부족한 미국은 중국의 패권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의 재무장을 대환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군위안부 문제도 한국과 일본이 조속하게 해결하도록 압력을 행사했을 것입니다."

    ==>
    이게 한미FTA추진단장 쯤 지낸 최고의 전문가가 할 소린가?
    아니면 동네의 빼딱한 할배가 막걸리 먹고 할 소리인가?
    첫째, 미국은 국방예산이 부족하지 않다.
    미국의 군사력은 지금 남아돌고 있는 상태다.
    둘째, 미국은 중국의 [패권]을 경계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글로벌 문명의 핵심 가치를 굳건히 지키는 차원까지 성장하지 못 한 상태]를 경계하고 있다.
    김현종은 [백인종 앵글로 색슨 미국과 황인종 중국 사이의 패권 놀음]으로 세상을 보나?
    이제껏 그 따위 3류 민족주의, 3류 인종주의로 세상을 보는, 썩은 눈을 갖고 살아 왔나?
    [군위안부 문제도 미국이 압력을 행사했을 것]이라는 게 제도권 주요 정치인이 할 소린가?
    보습학원의 빼닥한 사회 강사나  주절댈 소리 아닌가?

    "수평적 관계가 한 번도 없었고 균형이 깨어지면 반드시 ‘큰 일’이 생겼던 동북아 지역의 역사 속에, 그 소용돌이의 현장은 항상 한반도 우리 조국이었고 바로 대한민국의 땅 위였습니다.
    우리가 과거와 같이 약해져 그 수평적 균형이 깨어지고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어쩔 수 없이 동북아의 평화는 와해되고, 대한민국은 국제적 관계에서 소외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산업화, 민주화를 이루어 낼만큼 강해졌지만, 한반도의 주인으로서 국제정세의 흐름에 멀미를 하지 않으려면 주변 열강국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능동적으로 내치와 외치에 있어 명민하고 유기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
    그가 입당하려는 더불당의 뿌리인 김대중(DJ), 노무현이 바로 지금과 같은 위태로운 상태를 초래한 장본인 아닌가!
    이게 외세로 말미암은 사태인가?
    아니다.
    김정일김대중(DJ)과 노무현이 합작해서 만들어낸 상황이다!
    이를 두고 계속 [외세 vs. 민족]이라는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의도는 무엇인가?
    그는 평양의 신정(theocratic) 전체주의에 부역질 하지 못 해 환장한 사람인가?

  • ▲ 더불어민주당이 김현종 전 유엔대사를 영입했다. 오른쪽은 먼 곳을 응시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 뉴시스
    ▲ 더불어민주당이 김현종 전 유엔대사를 영입했다. 오른쪽은 먼 곳을 응시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 뉴시스


    김현종이 쓴 [입당인사]를 보고, 난 정신이 버쩍 들었다.
    그가 노무현 정부에서 한미FTA 협상을 주도 했다고 하길래, 대단한 오픈마인드 인재인 줄 알았다.
    아니다. 노무현 정부의 한미FTA 협상은, [김현종 덕분에] 진행되었던 것이 아니라, [김현종의 편협한 3류 근성에도 불구하고] 진행되었던 것이다.
    나는 김현종의 로망이 이루어지기 기도하겠다.
    내 눈에 김현종의 로망은 평양 김일성종합대학 석좌교수이다. 
    문제는 조만간에 그 대학이 없어진다는 점이지만….


    3. 이미 임계치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


    1월 6일 "수소폭탄"이라고 주장되는 원폭 실험이 있었고 2월 7일에 ICBM 실험이 있었다.
    그 중간인 1월 27일에 일본 언론은 "평양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월 29일에 미국의 정책 브레인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미 국무부에는 <무기 수출 자문 그룹>(DTAG)이라는 조직이 있다.
    미국의 국제전략과 무기 수출 전략(=동맹국 국방체계 전략)을 조율하는, 법률에 의해 설치된 정부 기관이다.
    국방-무기기술-국제전략 분야의 민간인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이 조직의 래리 워드(Larry Ward)는, 1월 29일에 이렇게 말했다.

    "북한이 이번에 미사일 실험을 한다면, 미국은 경제 제재를 더 강화하게 될 뿐 아니라 오바마에게  [북한에 대해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게 들어가게 된다.
    북한 미사일 실험이 이루어지면,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매우 빠른 연쇄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또한 미국은 중국에 대해 [북한을 징벌하든가 혹은 미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든가], 양자 택일하도록 몰아 붙이게 될 것이다."

    2월 7일 북한이 미사일 실험하기 이미 열흘 전에 미국의 핵심 정책 브레인이 향후 전개될 일련의 과정에 대해 담백하게 공개했다.
    그럼에도 야당과 깡통진보는 "박대통령은 미사일 실험을 기다렸다는 듯 싸드 배치와 개성공단철수를 결정했다"고 떠벌였다.

    천만에!
    래리 워드의 발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1월 6일 핵실험 이후 미국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임계치로 설정해 놓고 있었고,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했었다.
    선택은 평양의 [김가•신정(
    金家神政) 전체주의]가 했다.
    그 선택에 대한 대가는 체제 붕괴 및 [대한민국에 의한 접수] 밖에는 없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한국의 무식한 것들이, 우물 안 개구리로 살고 있기 때문에, 이를 몰랐을 뿐이다.
    [김가•신정(
    金家神政) 전체주의]를 섬기거나 부지불식간에 옹호하는 부역질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임계치를 넘고 있었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를 향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 싸드를 배치하고 개성공단에서 방을 뺐냐?”라고 악을 쓴다고? 야권과 깡통진보에게 묻는다.

    “너희는, 아침에 눈을 뜨면, [내가 눈뜨기 기다렸다가 해가 중천을 향해 치솓는다]고 느끼는 나르시시즘 정신병자들이냐?”


  • ▲ B-52 폭격기의 모습. 미국은 북한의 도발 이후 한반도에 전략자산을 계속 보내고 있다. ⓒ뉴데일리 DB
    ▲ B-52 폭격기의 모습. 미국은 북한의 도발 이후 한반도에 전략자산을 계속 보내고 있다. ⓒ뉴데일리 DB


    4. 사중생(死中生)의 이치: 죽음 한 가운데에 살 길이 있다


    평양것들은 중거리 미사일(무수단, 대포동), 단거리 미사일(스커드), 초단거리 미사일(KN), 장사정포, 세균무기, 화학무기를 축적해 놓았다.
    그들은 1990년 대에  “대한민국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일본과 미국을 인질에 추가하기 위해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올인 했다.
    이 같은 인질놀음을 하면 먹을 것이 공짜로 생기고 마르고 닳도록 [김가•신정(
    金家神政) 전체주의]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이는 집단 정신병이다.

    김영삼(YS)의 우유부단 및 김대중(DJ)과 노무현의 지원 덕분에 평양것들은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진척시키면서 정신병이 더 깊어져 갔다.
    그래서 마침내 원자로에서 나오는 플로토늄을 사용할 뿐 아니라, 우라늄을 농축하여 핵 폭탄 원료를 축적했다.
    그리고 미 본토를 넘보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입문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가면 핵탄두 소형화 기술과 궤도 하강진입 기술을 갖추게 된다.
    이 두 가지 요소기술이 완성되면, 우리는 평양것들에게 항복해야 한다.
    앞 대가리에 핵 탄두를 단 초단거리 미사일 KN을 수 백기 줄 지워 세워놓으면, 우리는 영원히 평양것들을 상전으로 모시고 살아야 한다.  

    상황이 이 같은 방향으로 치닫는 것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
    지금 막지 않으면 나중엔 막을 방법이 없다.
    지금 죽겠다고 각오하지 않으면, 나중엔 정말 떼죽음 당하게 된다.
    죽음 한 가운데에 존재하는 삶의 길을 굳은 결심으로 밟아 나가야 한다.

    작년 목함지뢰 때 국민의 결기와 이번 싸드배치와 개성공단 폐쇄에 관한 전폭적 지지는 무엇을 웅변하는가?
    우리 한국인이 이제 “죽음을 각오하고 평양것들을 붕괴시키고야 말겠다”는 마음을 굳혔음을 보여주지 않는가?

    한국인은 위대한 운명을 직시하기 시작했다.
    인류 최악, 인류 최후의 전체주의를 절멸시키고 북녘의 겨레를 [세계시장 속에 당당히 살아가는 개인 실존으로 재활시켜 내는 과업]을 감지하기 시작했다.


    셰익스피어가 말했다.

    “성격이 운명이다!”(Character is fate)

    한국인이 외친다.

    “운명이 성격이다!”(Fate is character)

    평양것들을 붕괴시키고 자유통일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결심을 가질 때, 우리는 운명을 마주한다.
    위대한 민족으로 거듭나게 된다.
    그 결심을 가질 때 비로소 죽음 한 가운데에 존재하는 [살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국인들은 이제 그 길을 갈 마음을 굳히고 있다.



  • ▲ B-52 폭격기의 모습. 미국은 북한의 도발 이후 한반도에 전략자산을 계속 보내고 있다. ⓒ뉴데일리 DB

    박성현 저술가/뉴데일리 주필.

    서울대 정치학과를 중퇴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 최초의 전국 지하 공산주의 학생운동조직이자 PD계열의 시발이 된 <전국민주학생연맹>(학림)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재심도, 민주화보상법에 따른 보상도 일체 청구하지 않았다.

    한국일보 기자, (주)나우콤 대표이사로 일했다.

    본지에 논설과 칼럼을 쓰며, 저술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 :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망치로 정치하기>
    역서 : 니체의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지>.
    웹사이트 : www.bangmo.net
    이메일 : bangmo@gmail.com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bangmo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