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歷史교육은 理念교육 아닌 人間교육

     최 응 표 /뉴데일리 고문 (뉴욕에서)

  • 지금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로 인한 모든 국가적 고통은 인간교육이 돼야할 역사교육이 이념교육으로 전락하면서 일어난 우리만의 특수현상이다.

    다시 말해 역사의 주인인 국민(인간)이 역사에 대한 신뢰와 희망을 잃어버린 결과란 이야기다. 

주범은 역시 공산(마르크스)망령에 휘둘려 시대를 역행하는 좌편향(종북) 지식인들의 역사배신행위(역사왜곡)와 올바른 교육을 통해 인간다운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 아니라 비뚤어진 교육으로 북한추종세력을 길러내는 전교조의 막무가내 식 이념교육이 그 주범이다.

사실 한국처럼 이미 녹이 슬대로 슨 공산망령이 지배하는 사회에선 역사와 인간이 공존한다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다.

다시 말해 역사 속에서 인간을 배우고 인간을 찾기가 무척 어렵다는 말이다. 

이인호 교수는 역사교육에 대해 2011년 4월, ‘월간 조선’과의 인터뷰(배진영 기자)에서 “역사교육은 인간교육입니다. 인간이 무엇이고, 삶이 무엇인지, 실제 인간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대한 감각을 생기게 하는 것이 역사를 가르치는 목적입니다. 그래서 어느 나라든지 역사를 가르치고 배워야 합니다. 이는 정치적인 편향과 전혀 상관없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면서 “어느 사회나 역사교육은 애국심을 고취하고, 자기의 공동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거기서 힘을 얻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역사에서 고통스러웠던 것, 성공적인 것을 제대로 가르쳐서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 역사교육입니다.”라고 했다.

역사교육이란 올바른 교육을 통해 인간다운 인간을 길러 내고 애국심을 심어주며, 역사의 빛과 그림자를 있는 그대로 가르쳐 미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바로 역사교육이라는 뜻 아닐까.

그리고 역사를 공부하는 목적이, 과거와 현재의 지식을 통해 미래를 향한 발판을 마련하고, 그 발판을 활용해 인간의 삶의 가치를 최대한으로 구현하는 데 있다면, 그것이 바로 이인호 교수가 말하는 인간교육이 아닐까.

적어도 우리세대는 ‘역사교육에 충실치 못한 국민은 언젠가는 톡톡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역사의 경고를 되새기며 살아왔다. 그래서 인간교육이 어느 정도 세상을 균형 있게 리드해나갈 수 있었다.

그런데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가는 방법과 희망을 역사 속에서 얻는 것, 그것이 바로 역사가 가르치는 인간교육이라고 믿어오던 신념과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歷史戰爭’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 

문제는 우리의 현 역사교육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것이 아니라 부정적이고 파괴적이라는 데 있다. 이인호 교수의 설명대로 우리나라 역사교육이 애국심을 고취하며 자기 공동체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게 하고, 거기서 미래를 여는 동력을 얻게 한다면야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철부지 여학생이 ‘프롤레타리아 레볼루션(Proletarian revolution=공산주의 혁명)을 자연스럽게 외치도록 철저하게 세뇌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이 현재의 우리 역사교육이다. 

그런데 그 여학생은 ‘나는 그저 역사다운 역사를 원한다’는 피켓을 들고 ‘프롤레타리아 레볼루션’을 외쳤다. 그 여학생이 원하는 ‘역사다운 역사’란 과연 어떤 역사일까? 

이것은 인간교육이 돼야할 역사교육이 파괴적인 이념교육으로 전락한 우리만이 안고 있는 슬픈 역사의 산물이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가 “20세기를 지배해온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데올로기 대결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최종적으로 승리했다며 ‘이념의 종언’을 선언한지도 벌써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무덤 속에 갇혀 있어야할 그 ‘공산망령’이 아직도 우리역사 언저리를 맴돌며 어린학생들을 공산혁명투사로 길러내는 그 동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이미 지식인이기를 포기한 위선적 지식인들의 역사배신행위와 북한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한 전교조가 강력한 정치세력으로 성장한 것이 그 동력의 원천이라고 보면 틀림없을 것이다. 

그럼 <역사다운 역사>란 어떤 것이며, 어떤 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대답은 굳이 어려운 학술적 이론이나 복잡한 역사해석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이인호 교수가 설명한대로 <인간이 무엇이고, 삶이 무엇인지, 실제 인간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느냐를 가르치며, 애국심을 고취하고, 자기의 공동체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게 하며, 역사의 뒤안길을 사실 그대로 가르쳐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 바로 ‘역사다운 역사’가 될 것이고, 그것은 역사교육을 통한 인간교육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닐까.

그러면 공산망령에 휘둘리지 않고 대한민국의 성공한 역사와 그 가치를 올바로 가르쳐 ‘프롤레타리아 레볼루션’ 같은 끔찍한 선동구호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 이념교육으로 변질된 역사교육을 인간교육으로 되돌려 놓고, 둘째, 범국민운동을 벌여 모든 反대한미국세력의 비호 내지 응원세력으로 추락한 새민련을 해체시켜야 하고, 셋째, 국가질서 파괴범인 민노총과 역사교육 파괴범인 전교조를 역시 범국민의 힘으로 해체시켜야 한다.

비정상 역사교육의 정상화는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우리에게 국가안보를 대신하는 가치란 없다는 대전제아래, 위의 <3大惡> 제거를 위한 범국민운동을 제안한다. 

인간은 역사를 배신해도 역사는 결코 인간을 배신하지 않는다.

반드시 역사는 저 <3大惡>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다.

나는 그것을 굳게 믿는다.

아울러 역사교육이 이념교육의 역주행에서 벗어나 본래의 제자리인 인간교육으로 돌아오리라는 것도 굳게 믿는다. 역사진행은 언제나 정의롭고 정직한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