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현 억지 받들어 '독도는 일본 땅' 주장하는 것과 비슷한 논리
  • KBS 이승만 일본 망명 조작 보도의 親日 구조

    시마네현의 억지를 받들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식의 논리구조:
     일본 측 증인과 자료를 미화, 과대평가하면서 대한민국의 지도자와 정부를 비하, 폄하.
    趙甲濟 

    한국 언론사상 最惡의 날조, 'KBS 이승만 일본 망명 조작 사건' 연구(2)기자들을 위하여 쓴다.

    2015년 6월24일자 KBS의 보도는 6.25 남침 사흘째인 27일에 李承晩 정부가 일본으로 망명을 요청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면서 이렇게 계속한다. 

    <`한국인 망명'에 대한 조금 더 정확한 공식 기록은 없을까? 여러 사람에게 확인하는 과정에서 교토의 한 대학에 있는 `재일교포 3세'인 교수님이 한국전쟁 당시 이 문제와 관련한 미국 공문서보관소의 `미 군정 문서' 마이크로 필름을 소장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교토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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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문서는 한국전쟁 발생 열흘쯤 뒤인 1950년 7월7일의 기록이었습니다. 야마구치현의 `다나카' 지사는 일본 츄고쿠 지역 5개 현 지사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국인 5만 명 수용 계획'을 발표합니다. `다나카' 지사는 영문으로 된 `비상 조치 계획'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에서 야마구치현 아부 등 4개 자치단체에 20개의 피난 캠프와 마을을 만들고 임시 막사 1곳에 200명씩, 모두 250개 막사에 5만 명을 수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재일교포 3세'인 교수님>이란 표현은 보도 기사에선 쓰지 않는 존칭이다. 기자가 이 교수를 취재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존경하거나 협력하는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한국인 망명'에 대한 자료를 추가적으로 찾으려 나선 기자가 발견한 것은 미 군정문서(당시 일본을 통치하고 있던 맥아더 사령부 문서를 뜻하는 듯)인데 '비상조치 계획'이란 제목이다. 
    이 문서엔 이승만 정부의 망명 요청과 관련된 기록이 없다. 다만 한국에서 피난민이 몰려올 때에 대비한 계획이다. KBS 기자는 이 계획이 이른 바 6월27일자의 외무성 전보(조작)에서 말한, '한국 정부가 6만 명의 망명정권을 야마구치현에 세우고 싶어한다'는 내용의 실천이라는 듯이 보도하였다. 즉 6월27일에 이승만 정부가 일본에 망명을 요청하였고, 일본 외무성은 야마구치현에 준비를 요구, 만든 계획인 것처럼 보도한 것이다. 있지도 않은 망명 요청의 신뢰성을 드높이기 위하여 '비상조치 계획'이란 문서의 본질을 왜곡한 것이다. '비상조치 계획'은 일본 지방행정 기관이 한반도의 전쟁 사태에 직면하여 세운 대비 계획일 뿐인데, 이승만 정부 망명 요청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자료로 이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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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KBS 기자는 어떻게 하든 이승만을 폄하하려는 일념에 충실하다. '망명요청' 부분이 마무리 되자 또 다시 이승만을 걸고 든다. 
    <당시 식량부족으로 배급을 받는 등 패전의 상처를 극복하지도 못한 일본의 한 지방정부인 야마구치현이 이렇게 한국 관련 문제에 정통하고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조선정보실'이라는 별도 기구를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조선정보실'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조선총독부나 경찰로 한국에서 근무했던 한국말이 유창한 일본인을 특별 채용했는데, 한국의 라디오 방송 등을 매일 청취하고, 야마구치 지역의 재일한국인들을 만나 한국 관련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이들은 이 정보를 모아 `조선정보'라는 문건을 만들어 일본 총리와 내각 각료들에게 수시로 보고를 했습니다. 한국전쟁 발생 이틀 전인 6월 23일에도 야마구치현 지사가 `북한이 남침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일본 총리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야마구치현의 `다나카' 지사는 한국이 북한과 중국,소련 등 공산주의 세력의 `1차 저지선'이고, 야마구치현은 일본 본토의 `방파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한반도 정세 변화를 꼼꼼하게 확인했습니다.>
    야마구치현의 대비 태세를 이렇게 이례적으로 칭찬하는 이유는 다음의 이승만 비판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승만 정부의 `일본 망명'도 인천상륙작전 등으로 전쟁의 양상이 완전히 바뀌면서 실행에 옮겨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전쟁 발생 직전, 이승만 정부가 한반도와 주변 정세에 얼마나 어두웠는지, 한국전쟁 발생 직후 이승만 정부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야마구치현이 남침을 예상할 정도인데, 이승만은 무능하였다는 뜻으로서 <한국전쟁 발생 직전, 이승만 정부가 한반도와 주변 정세에 얼마나 어두웠는지>라는 표현을 썼는데, 하필이면 만주사변을 일으킨 대표적인 일본 국군주의 총리 다나카 기이치의 아들(다나카 다쓰오 지사)을 추켜세우면서 이승만을 폄하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한국전쟁 발생 이틀 전인 6월 23일에도 야마구치현 지사가 `북한이 남침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일본 총리에게 보고한> 것을 대단하게 여기는데 당시 미국의 CIA, 한국 육군의 정보국도 그런 판단을 하고 상부에 보고를 올리고 있었다는 문서가 차고 넘친다. 
    李承晩 대통령은 1949년 6월 주한미군이 철수하기 전부터 '미군이 나가면 북한군이 틀림없이 남침한다'고 미국의 지도층에 호소하고, 나간 후엔 군사력 증강을 위한 지원을 끌어내는 데 全力을 다하였다.
    육군 정보국은 하루 전에 '남침 임박'이란 첩보를 입수, 상부에 보고하였다. 6사단 7연대 임부택 연대장은 춘천 정면의 북한군이 남침할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6월25일 직전 장병들의 외출까지 금지시키고 기다렸다(그 덕분에 춘천을 3일간 지켜냄으로써 북한군의 수도권 우회 포위 전략을 좌절시켰다). 이런 피나는 노력에 대하여 잘 모르는 KBS 기자가 멀리 떨어진 야마구치현에서 이뤄진 한가한 정보활동을 미화, 이승만을 격하하는 데 이용하였다. 
    KBS 기자는 한국전쟁에 대한 지식이 얕은 것으로 보이는 일본 취재원(교수), 당시 일본 지사의 회고담에 나오는 말, 망명과는 상관 없는 미군 문서, 그리고 야마구치현의 역사 등 일본 측 자료를 검증 없이 금과옥조처럼 믿고선 그보다 훨씬 신뢰성이 높은 수많은 韓美 두 나라 정부의 최고급 문서는 검토도 안해보고, 오로지 李承晩을 폄하하는 조작과 억측에 주력하였다. 이는 시마네현의 억지를 받들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한 親日 반역적 논리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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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 6월27일 이승만은 결사항전을 다짐하였다!

    트루먼 대통령에게 보낸 親書의 내용.

趙甲濟  

트루먼 대통령의 회고록 2권 '시련과 희망'(1946~1952)은
1950년 6월26일(한국 시간 6월27일)에 있었던 일을 이렇게 기록하였다. 

<월요일이 되자 한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보고들은 어둡고 실망스러웠다.
이승만은 美 국무부의 電文 보고 형식으로 쓴 편지를 통하여 지원을 요청하였다.
 '6월25일 이른 아침부터 북한공산군은 남한에 대한 무장 침공을 개시하였습니다. 각하와 미국 의회도 잘 알다시피 우리 국민들은 이런 사태를 예상, 동양에서 민주주의의 보루를 구축,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하여 강력한 국군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귀하께서 우리를 해방하고 공화국을 건설하는 데 필수적인 도움을 주신 데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국가적 위기에 직면하였지만 용감하게 저항하고 있으니 세계 평화를 파괴하려는 책동을 저지하기 위하여 더 강력한 지지와 효율적이고 시의적절한 지원을 호소합니다.' 李 대통령의 호소문을 가져온 한국 대사는 낙담하여 울먹였다. 나는 전투가 겨우 48시간 지났을 뿐이고, 다른 나라들은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싸워서 종국적 승리를 거두어 자유를 지켜냈다고 말하여 그를 격려하였다. 나는 그에게 버티어내라면서 지원이 진행중이라고 했다.>  

KBS 도쿄 특파원은 바로 이날(6월27일) 이승만 정부가 일본에 망명 요청을 하였다는 보도를 하였는데, 일본의 한 지방 자료를 인용하면서 날짜를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6월27일 이승만 대통령은 트루먼 대통령에게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었는데 일본으로 도망치려 하였다니! 어제 KBS 이사회는 '이승만 일본 망명 조작 보도 사건'에 대하여 논의를 하려고 하였더니 야당 추천 이사들이 방해하여 제대로 된 토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국영방송이 역사를 조작해놓고 그것을 시정하려는 노력을 방해한다면 이런 언론기관은 '펜을 든 조폭'보다도 못하다.  
 
  • 트루먼 대통령의 회고록 2권 '시련과 희망(Trial and Hope)'(1946~1952) 中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