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 케이, 어린이·청소년 우수도서 분석
  • 반(反)대한민국적 좌편향 역사 교과서 서술 방식이 그대로 적용된 '나는 공산주의자다' 중 일부 내용 발췌. ⓒ스토리 케이 자료제공
    ▲ 반(反)대한민국적 좌편향 역사 교과서 서술 방식이 그대로 적용된 '나는 공산주의자다' 중 일부 내용 발췌. ⓒ스토리 케이 자료제공
       

    여자 – “다 같은 민주주의지만 자본주의는 부르주아 독재를, 사회주의는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하는 것이라고요.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그것이 민주주의냐가 아니라 ‘누구를 위한’ 민주주의냐겠네요”.

    남자 – “바로 그거예요. 그런 점에서 볼 때 민주주의는 북조선에서 이뤄진 것 같아요. 예, 맞아요. 나는 이미 북에서 민주주의를 경험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전히 저쪽의 민주주의를 더 신뢰합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이 백성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건 바로 저쪽에서 그렇게 했거든요.”


       - 초등학생용 추천도서『나는 공산중의자다』중


    북한의 대남전략전술을 그대로 담은 친(親)북·반(反)대한민국 역사서가 청소년 권장도서라는 완장을 찬 채, 전국의 초중고교 도서관을 점령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이 예로 든 북한 추종 총소년 권장도서들은, 자본주와 시장경체 체제를 극도로 폄훼하면서, 동시에 아사(餓死)와 성폭행, 고문과 여성·아동 학대 등이 일상화된 북한을 지상낙원으로 묘사하는 등, 사실왜곡의 수준이 정도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돼, 정부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제가 된 책 상당 수가 현직 교사들의 추천을 받아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시민단체 '청년지식인 포럼 Story K'(이하 스토리케이)는 1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정부 및 전국 17개 시·도 460여개 도서관 추천도서로 선정된 9,000여 권의 책 가운데, 어린이 및 청소년 근현대사 부문 도서들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분석·발표했다.

  • 이종철 스토리케이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이종철 스토리케이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이날 이종철 스토리케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추천 도서 모니터링 결과, 사실적 오류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면서 북한체제를 왜곡·미화하는 책들이 적지 않아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종철 대표는 친북·좌편향 추천도서의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계와 교육계의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류현수 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케이 연구위원.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류현수 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케이 연구위원.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류현수 스토리케이 연구위원은, '한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책을 도서관 추천도서로 선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아동·청소년 근현대사 도서의 편향성과 도서관 추천도서 선정과정의 불투명한 과정들'이라는 주제로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표했다.   

    "모니터링을 해보니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북한 남파 간첩 출신의 비전향 장기수가 쓴 책이 초등학생용으로 추천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나는 공산주의자다'라는 제목의 이 만화책은, 저자의 화석화된 역사 인식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철저하게 부정하면서, 북한의 정치체제가 더 우수하다는 주장을 그대로 담고 있다.

    저자인 허영철은 1954년 8월 북한 간첩으로 남파돼 1955년 7월 체포됐다.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그는 36년 동안 감옥에 있다가 1991년 출소한 이른바 비전향 장기수이다.

    허영철은 2006년 '역사는 한 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라는 책을 펴냈는데, 이 책의 내용을 박건웅이라는 사람이 만화로 그린 것이 '나는 공산주의자다'이다.

    책은 지난해 경기도교육청 산하 '경기디지털자료실 지원센터' 서평단 중 한 명인 초등교사 정모씨에 의해, '초등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으로 추천됐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개인의 인생사는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플 수 있겠지만, 남파 간첩으로서 6·25 전쟁에 대한 서술이나, 북한에 대한 관점 등 전체적인 내용은 북한의 선전을 그대로 가져왔다. 이런 책이 교사에 의해 초등학생에게 추천되는 상황을 대다수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하다. 

       - 류현수 스토리케이 연구위원

  • 김정수 자유교육연합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김정수 자유교육연합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김정수 자유교육연합 대표는, 1987년 체제 이전 민주화 투쟁의 종북산물들이 사회 곳곳에 뿌리박혀 있고, 심지어 신성한 도서관에까지 잔재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책은 읽는 사람에게 양식을 제공하고 사고 영역을 확장시켜 주는 매체이다.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 시기에 우연히 접한 단 한 권의 서적으로 자신의 인생이 결정되었다는 위대한 인물들의 고백도 허다하다.

    인류의 오랜 역사 속에 양서와 악서는 분명 존재한다. 때로는 시대를 거스르는 반사회적인 서적들이 오랜 세월이 지나 위대한 양서가 되는 일도 있긴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사회 속의 존재인 인간은 늘 현실지향적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한반도는 오랫동안 일본의 식민지로 억압에 시달리다 1945년 광복이 되자마자 외세에 의해 남북으로 분단된 두 개의 국가가 되었다. 6.25의 처절한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으면서 더욱 고착된 이념의 갈등으로 8,000만 한민족 전체가 고통을 받고 있다.

    김일성 세습왕조의 공포정치 하에 고통받는 북한 사람들이 있고, 호시탐탐 무력으로 남한을 엿보는 김정일의 군부독재가 있고, 사회주의, 사회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대립된 이념과 체제의 대결이 있다. 이것이 한반도의 현실이요,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한국의 현대사 또한 정치적, 사회적 격변을 통해 산업화, 민주화를 이루고 국민소득 3만 달러의 선진국으로 향하고 있지만 아직도 세대, 계층, 지역, 이념 등, 갈등의 고리들을 풀지 못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분단 된 현실에서 아직도 이념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1987년 체제 이전 민주화 투쟁의 종북산물들이 사회 곳곳에 뿌리박혀 있고 심지어 신성한 도서관에까지 잔재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김정수 자유교육연합 대표
     

  • 이철문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고문.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이철문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고문.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이철문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고문은, '나는 공산주의자다'와 같은 친북·좌편향 도서를 추천한 초등교사의 목적이, 자라나는 어린이의 미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본인의 종북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자신의 이념에서 나온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북 주의자들의 특징을 보면 미래보다는 과거에 집착하고, 있지도 않은 허구를 끼워 넣어 사실을 왜곡한다. 이들은 상대를 인정하려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 말하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만 한다.

    문제의 책은 6.25 전쟁 도발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하면서, 주체사상을 인용한다. 그러면서 북한의 토지 분배를 미화하고 있다.

    북한이 토지를 무상으로 몰수한 것은 맞지만, 토지 소유권을 농민에게 무상분배한 사실은 없다.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에게 왜곡된 역사관과 지배계층에 대한 적개심을 심어주고, 어둡고, 절망스러운 면만을 강조해 삐뚤어진 심성을 갖게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이제는 우리 학부모들이 좌편향 된 교육의 저항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

       - 이철문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고문

  • 조형곤 21C미래교육연합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조형곤 21C미래교육연합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마지막으로 조형곤 21C미래교육연합 대표는 '종북 좌파들 먹여 살리는 학교도서관'이란 주제로, 반대한민국적 도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나아가 조형곤 대표는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교육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건국대통령 이승만은 없고 김구만 강조하는 도서관의 문제, 시장경제 체제로 경제적 번영을 이룩한 사실보다는 전태일의 분신자살을 강조하는 도서관의 문제, 전교조 교사들이 주축이 된 전국국어교사모임이 설립한 특정 출판사의 책을 지나치게 많이 구입한 정황 등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그런데 전교조가 주축이 된 급진좌파들과, 한심한 교총이 한데 어우러져 대한민국의 정체성 교육을 외면하고 말았다.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주의 그리고 시장경제체제를 선택한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정확히 짚어 주어야 하고, 이와 더불어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외면한 북한식 독재체제에 대해서는 혹독하게 비판해야 한다.

    이렇게 제대로 교육해 나간다면 쓸데없는 이념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다. 북한의 인권 탄압을 비판하는 것은 보수와 진보, 좌와 우의 갈등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이다.

    그런데 소위 지식인들이라 할 대학교수들 특히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의 교수들이 인간의 존엄성에 관해 세계 최악이라 할 북한 문제에 대해 눈감아 버린 것은 매우 비겁하고 비교육적 처사라 하겠다."

       -조형곤 21C미래교육연합 대표

  • 경기도 관내 일부 초중고에 비치된 '나는 공산주의자다' 도서 수량. ⓒ스토리케이 자료제공
    ▲ 경기도 관내 일부 초중고에 비치된 '나는 공산주의자다' 도서 수량. ⓒ스토리케이 자료제공
     
  • 편향성 문제가 발견된 어린이 청소년 추천도서 리스트. ⓒ스토리케이 자료제공
    ▲ 편향성 문제가 발견된 어린이 청소년 추천도서 리스트. ⓒ스토리케이 자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