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양과 이혼하고 선동과 재혼한 한국 언론

    위험한 취재는 피하고, 발 대신 머리를 굴려 소설식 선동에 집착한다.

趙甲濟   

선동 기자와 원님 같은 검사와 위선적 학자가 설쳐대는 나라는 반드시 쇠락한다.
국제경쟁력이 없는 자들이 스스로 聖域이 되어 골목대장 행세를 하면,
즉 생산성이 별로 없는 자들이 권력을 남묭, 기업인과 군인과 경찰과 과학자와 기술자를 억누르면 나라는 야성을 잃고 이전투구의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성경을 교조적으로 해석,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갈리레오를 탄압한 교황 같은 이들이
한국에선 기자, 검사, 판사, 교수의 얼굴로 과학과 합리를 말살하려 한다.
사람을 잡아 넣는 방법으로 나라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지도자가 있다면
국민들도 남의 약점만 캐는 흥신소 체질로 바뀐다.
사간원(언론), 사헌부(검찰), 홍문관(지식인) 유생들이 정국을 흔들다가 시들어간
조선조의 운명을 대한민국이 따라가선 안 된다.


한국 언론의 선동성 

위험한 취재를 회피하고, 국민들을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든다. 

趙甲濟(조갑제닷컴 대표)

언론인보호위원회(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s)의 통계에 따르면 1992년 이후 현재(지난 8월 기준)까지 취재중 피살된 기자는 세계 전체에서 1072명이다. 피살된 지역 통계에 따르면 이라크가 16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서 필리핀 76명, 시리아 67명, 알제리 60명, 러시아 56명, 파키스탄 54명, 소말리아 53명, 콜롬비아 45명, 인도 32명, 멕시코 30명, 브라질 29명, 아프가니스탄 26명, 터키 21명, 스리랑카 19명, 보스니아 19명, 타지키스탄 17명, 르완다 17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16명, 시에라 레온 16명, 방글라데시 14명이다. 

피살될 때의 취재 대상은 정치가 45%, 전쟁이 38%, 부패가 22%, 인권문제가 19% 순이었다. 한국에선 한 명의 기자도 피살되지 않았다. 한국인 기자도 全無(전무)하다. 일본 기자는 6명이 죽었다. 1072명 중 한국인 기자가 한 사람도 없는 이유는 두 가지 중 하나일 것이다. 위험 지역이나 위험한 취재를 피한 것, 또는 총알을 피해다니는 비상한 재주가 있거나. 한국전과 월남전에서도 한국 기자는 한 사람도 죽지 않았다. 한국에선 기자가 戰場(전장)에 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랑이 된다. 군인이 戰場에 갔다고 유명해지는 셈이다. 

몇년 전 시리아 內戰을 취재중이던 일본의 <저팬 프레스(Japan Press)> 소속 女기자(야마모토 미카·山本美香)가 정부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였다. 그는 다른 일본기자 한 사람과 함께 격전중인 알레포에 잠입하였다가 참변을 당하였다. 야마모토 미카 기자는 직전에 NHK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기록을 하면 그 분쟁은 빨리 끝나거나 확대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갖고 분쟁지역 취재를 계속해 왔다’고 말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딸은 전쟁중인 나라의 어린이들과 여인들이 겪는 고통을 꼭 알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사실보도에 목숨을 건 그의 숭고한 기자정신과 위험지역을 피해다니는 한국 기자들의 자세가 비교된다.

한국의 돈 많은 언론사가 기자를 常駐(상주)시켜서 보도해야 할 분쟁지역이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그리고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우크라이나의 內戰 현장이다. 특히 애국자의 후손인 문창극 씨를 친일파로 몬 문제 기자들을 이런 곳에 보내 외국 기자들로부터 취재의 원칙과 기자의 윤리를 배우도록 해야 할 것이다. 

위험한 취재를 기피하는 기자들에게 선동, 조작, 편향은 제2의 天性(천성)이 되고 있다. 용감할 수 없으면 부지런하기라도 해야지, 언론은 세상이 돌아가는 상황을 전하는 데는 게으를 뿐 아니라 편향된 시각을 개입시켜 국민들을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든다.

北核 문제보다 '찌라시'  문건을 더 크게, 의혹이 없는 유병언 씨 屍身과 死因을 두고 한 달 이상 소설을 쓰는  한국 언론은 감정적 反日 보도로 韓日관계나 일본에 대하여 왜곡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한국 정부와 언론의 비판에 의하여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었다는 식의 해석은 이번 총선의 압승에서 증명되었듯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다. 

한국 언론은, 세계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사건 중 한국과 관련된 것만 가려내 과장하는 습성이 있다. 일본으로 들어간 韓流(한류)만 이야기하고 한국으로 들어온 日流(일류)는 무시한다. 균형이 잡히지 않는 정보를 常食(상식)하면 편견을 가진 사람이 된다. 

뉴스의 크기를 재는 尺度(척도)의 보편성이 약하다. 사소한 국내기사를 키우고 중요한 국제기사를 무시하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특히 외교, 안보엔 무관심하고, 정치, 수사, 스캔들, 폭로에 치중한다. 이러다가 보니 한국 언론을 통해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다. 

한국 언론은 교양과 이혼하였다. 시청률과 구독률의 포로가 되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저질 보도를 量産(양산)한다. 좋은 책 소개란이 없고, 정신을 풍성하게 만드는 人文的(인문적)내용이 약하다. 살벌하고 메마르고 가파른 紙面(지면)과 화면이 국민들의 정서를 사막화시키고 있다. 

이런 위기의 근본은 기자들이 憲法(헌법)과 文法을 輕視(경시)하거나 무시한다는 점이다. 기자들이, 국가와 국민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데 언론의 특권을 악용하고, 한글專用(전용)으로 한국어를 반신불수의 言語로 만들었다. 많은 은퇴 언론인들이 요사이 “내가 기자를 했다는 것이 부끄러웠던 적이 없었다”고 말하는 이유이다. 

지금 약 2만 6000명의 기자들이 누리는 언론자유는 선배 기자들이 권위주의 정부 및 日帝(일제)와 싸워서 쟁취한 것인데, 이를 공짜로 즐기면서 고마움도 책임감도 느끼지 않는다. 특단의 自省(자성) 노력이 없다면 한국은 이런 언론 때문에 쇠퇴할 것이다. 언론 때문에 기회가 오더라도 통일을 하지 못하고, 매일 쏟아내는 저질 정보 때문에 결국 국민들의 분별력도 파괴될 것이다. 선동이 체질화된 한국 언론의 정상화 없이는 정치의 정상화도, 나라의 정상화도, 국민의 정상화도 불가능하다.

2만 명이 넘는 기자들이 매일 쏟아내는 불량 정보를 상시적으로 偏食(편식)하면 국민의 정신건강은 망가질 수밖에 없다. 언론으로 흥한 나라가 언론으로 망할지 모른다. 개화기의 선각자 李承晩(이승만), 徐載弼(서재필)은 언론인이었다. 그 후배들 중 상당수가 흥신소나 루머센터 소장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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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의 선동적 체질 

*언론의 선동 사례

*1998년 좌경언론이 주도한 반공(反共)소년 李承福(이승복) 지우기
*2002년 좌경 언론이 밀어준 이회창 아들 병역 관련 김대업의 사기 폭로
*2003년 MBC 등의 김현희 가짜몰이
*2004년 KBS와 MBC의 탄핵 사태 편향 보도
*2008년 광우병 亂動(난동) 사태와 MBC 등 공영방송의 선동
*2010년 좌경 언론의 천안함 폭침 의혹 부풀리기
*2012년 한겨례와 SBS가 주도한 張俊河(장준하) 타살설 선동
*2014년 세월호 보도: 해경에 대한 집중 난타, 다이빙벨 해프닝 등 
*2014년 청와대 秘線 보도: 전쟁이 난 듯이 크게 보도하였으나 '찌라시' 수준의 정보가 대종.

*구조화되고 생리화된 언론의 선동

1. 좌편향된 언론은 신념, 그것도 왜곡된 신념을 사실보다 중요시한다. 이념의 틀에 사실을 구겨 넣는다. 정치적 목적을 위하여 사실을 왜곡, 조작하는 데 언론이란 간판과 특권을 이용한다. 反국가적, 反헌법적 계급투쟁론으로 무장한 좌경 기자는 거의가 정치화된 선동꾼들이다. 언론을 자칭하고 언론의 자유를 악용하며 反언론적 보도를 일삼는다. 더 위험한 것은 이런 정치기자이다. 

2. 한국 언론계에 종사하는 기자는 2만 명이 넘고, 70% 이상이 20~40대이다.
교육과정에서부터 좌경화된 이들이 많다. 이들이 언론계의 中樞(중추)를 장악하고 있다. 

3. 선동 언론이 기승을 부리는 때는 선거철이다.
계급투쟁론에 입각, 선거판을 정권탈취와 체제파괴의 목적에 이용한다. 2002년 大選(대선) 기간의 김대업 사기와 신행정수도 공약 사기, 2004년 총선 직전 KBS-MBC의 탄핵 반대 선동,
2010년 지방선거 때의 천안함 의혹 선동,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때의 나경원 1억 원 피부 관리설 선동, 2012년의 장준하 타살설 선동 및 무비판적 단일화 홍보가 대표적 사례이다.
 거의가 좌경 언론이 주도하였다.

4. 언론이 거짓말 前歷者(전력자)의 말을 계속 중계해준다.
 
5. 광우병 선동, 김현희 가짜몰이 등의 反언론적 범죄를 저지른 기자들을 언론계에서 추방하고,
선동꾼들을 정치적으로 매장시켜야 하는데 그런 自淨(자정)기능이 약한 사회이다. 

6. 좌편향된 선동 언론은 선동 정치인과 한통속이 되어 유권자들을 속이는데
(게으른 기자와 부지런한 정치꾼의 합작) 그 결과는 前科者(전과자)가 20%, 국가반역범죄 前科者가 10%인 19代 국회이다.
언론이 종북을 진보라고 미화해주니 통진당의 지지율이 10%나 되었다. 

7. 선동언론이 유권자들의 분별력을 망가뜨리면 어린 민주주의는 반역자와 사기꾼의 노리개가
된다. 이런 언론은 한국 민주주의의 적(敵)이다. 공동체의 危害(위해)요인이다. 

8. 기자들이 좌경화함으로써 언론의 원칙, 즉 正名(정명)의 원칙, 헌법과 문법, 사실과 공정성의 원칙이 파괴되었다. 

9. 보다 근본적인 언론의 선동성 원인은, 한국어로 먹고 사는 기자들이 한글專用(전용)으로 自我(자아)부정적인 韓國語(한국어)파괴에 앞장서고 있는 점이다.
조선, 동아, 중앙일보 등 이른바 정통 언론까지도 요사이 좌경언론에 끌려다니는 현상은,
좌경화의 중요한 증상인 漢字(한자)말살에 동조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보수 언론은 좌경언론의 정체와 한반도 이념전쟁의 본질을 안이하게 파악하고,
안이하게 대처하는 경향이 있다. 

선동의 사례(1): '주한미군 고엽제 매립'은 오보였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한국 언론의 가장 큰 병폐는 誤報(오보)를 하고도 바로잡기를 거부하거나 誠意(성의) 없이 한다는 점이다. 한겨레신문은 2011년 5월19일 주한미군이 경북 칠곡군 미군기지에 고엽제를 대량매립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하였다. 
<주한미군이 1978년 암 등 치명적 질환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인 고엽제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캠프 캐럴 기지에 대량 매립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시비에스>(CBS) 계열사인 <케이피에이치오>(KPHO) 방송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캠프 캐럴에서 근무한 미군 전역자 3명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1968~69년 미군이 비무장지대에 고엽제를 살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바 있으나, 후방의 민간인 거주지역 부근에 고엽제를 버린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11년 5월19일, 한겨레) 
그해 12월29일 한겨레신문은 이런 기사를 실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 결과, 땅속 토양에서 고엽제와 관련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과거 이곳에 고엽제가 매립됐다는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없다고 결론짓고 퇴역 미군 스티브 하우스의 폭로 이후 7개월여에 걸친 조사를 마무리했다.>(2011년 12월29일, 한겨레) 
한겨레는 자신들의 오보에 대하여는 설명도 사과하지 않았다. MBC도 '섬뜩한 폭로'라고 표현, 미국인 주장을 믿도록 유도하는 誤報(오보)를 하였다. 
<1970년대 경북 칠곡 미군기지에서 일어난 섬뜩한 일이 폭로 됐습니다. 주한 미군이 수천 킬로그램의 맹독성 고엽제를 파묻었다는 겁니다. (중략). 우리 정부는 주한 미군 측에 고엽제의 매립 경위와 현재 상태 등에 대한 즉각적인 공동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011년 5월19일, MBC 뉴스) 
KBS와 경향신문 보도는 객관적 전달 형식을 취하여 誤報라고 볼 순 없다. 
<주한 미군이 30여 년 전 경북 칠곡군의 한 미군기지에 고엽제를 대량 매립했다는 전직 주한미군의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KBS 뉴스) 
<주한미군이 고엽제인 ‘에이전트 오렌지’를 대구 인근 미군기지 내에 대량으로 파묻었다는 주장이 미 퇴역군인에 의해 제기됐다. 미 애리조나 주 지역TV 방송 KPHO-TV(미국 CBS 계열)가 최근 탐사보도를 통해 1970년대 대구 칠곡 인근 캠프 캐롤에 주둔하고 있던 주한미군이 ‘에이전트 오렌지’ 수천 킬로그램을 그대로 땅에 매립했다고 보도했다.>(경향신문) 
SBS는 2011년 5월21일 뉴스에서 폭로자를 인터뷰, 고엽제 매립을 사실이라고 단정한 바탕에서 선동적 보도를 하였다. 
<앵커: 미군이 경북 칠곡에 묻은 고엽제 양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2배나 많은 10만 리터 정도로 드러났습니다. 그때 복무 했던 미국인은 울음을 터뜨리며 우리 국민들에게 사죄했습니다.> 
한겨레 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 미국인의 주장을 사실로 조작해간 배경엔 反美이념이 있었지 않았을까? 주한미군에 불리한 기사는 언론의 윤리를 무시하고 소신대로 밀고 나가도 괜찮다는 생각 말이다. 한 미국인의 허위폭로로 그동안 주한미군이 당한 명예훼손, 韓美 양국 정부의 예산 낭비, 좌익들의 모함은 어떻게 보상 받나? 한국은 부정직을 응징할 수준의 나라가 아직 못되는 모양이다. 

*선동의 사례(2): 김대업 사기 폭로의 효과-이회창 지지율 12% 폭락!

2005년 대법원은 김대업의 사기 폭로임이 드러났던 2002년 大選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 의혹 관련 기사를 보도한 <오마이뉴스> 등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
병풍사건은 2002년 5월 21일 <오마이뉴스>가 김대업의 말을 인용, ‘이회창 후보측이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보도한 데서 비롯됐다. 김대업은, 7월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직접 李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고, 이를 받아 당시 민주당 등은 李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를 집중 공격했으나 검찰 수사로 의혹은 허위로 밝혀졌다. 
판결문은 <2002. 8.에서 9.경 사이에 실시된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병역비리 의혹으로 인하여 최대 11.8%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였다. 이 사기폭로의 최대 수혜자는 노무현 후보였다. 盧 후보는 대법원, 청와대, 국회, 행정부까지 옮기는 수도이전을 '신행정수도 이전'이라고 作名, 국민을 속이고, 충청도 표를 많이 얻어 당선되었다. 헌법재판소는 '신행정수도 이전'은 거짓말이고 실제는 '수도이전'이라고 판단, 헌법개정 사항이라고 못 박고, 관련 法을 무효화시켰다. 노무현 세력은 김대업 사기폭로, '신행정수도' 사기 공약으로 정권을 잡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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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작성 글: 백주의 암흑을 연출하는 사이비 기자들

似而非(사이비)는 '겉으로는 같은 듯하지만 속은 다르다'는 뜻이다. 사이비 종교, 사이비 기자 등의 용어로 親熟한 낱말이다. 사이비 다음에 자연스럽게 따라 붙는 단어는 '기자'이다. 

'사이비 기자'가 5·16의 한 원인이었다. 4·19는 언론과 正義로운 기자들의 작품이라고 한다. 그 뒤 민주당 정권下에서 滿開한 언론자유에 편승, 신문과 통신사와 기자들이 亂立(난립)하고 民弊(민폐)가 극심하였다. 한 郡에 기자들이 수백 명이나 되었다. 이 사이비 기자들이 군인들을 괴롭혔다. 장교들의 약점을 잡아 공갈을 치고 엉터리 보도로 군인들을 화 나게 하였다. 

특히 군수기지 사령관 朴正熙 소장이 기자들에게 아주 나쁜 인상을 갖고 있었다. 그는 청렴결백한 군인이라 개인적으로 기자들에게 약점을 잡힐 리가 없었다. 출입기자들도 朴 소장을 존경하고 어려워하였다. 그럼에도 朴 소장은 5·16으로 정권을 잡자 말자 깡패와 사이비 기자들을 잡아들이도록 하였다. 당시 가장 큰 社會惡이 깡패와 사이비 기자들이었다. 

오늘날 似而非 기자들의 폐해가 다른 모습으로 再演(재연)되고 있다. 과거의 사이비 기자들은 주로 물질적 부패를 범하였다. 요사이 사이비 기자들은 정신적 부패를 범하고 있다. 좌경이념에 물들고, 한글專用에 취하여, 사실보도의 원칙에 반하는, 한국어와 저널리즘의 文法에도 맞지 않는 엉터리 기사를 쓴다. 그래놓고도 부끄럼도 반성도 없다. 과거 사이비 기자들은 작고 경영이 어려운 언론사에 많았는데 요사이 新種 사이비 기자들은 방송, 신문, 인터넷 매체 등 거의 全方位에 걸쳐 있다. 

세월호 사건 보도에서도 신종 사이비 기자들이 눈부신 활약을 하여 국민들을 혼란 속에 빠트리고 있다. 新種 사이비 기자들의 일반적 행태는 이렇다. 

1. 사실과 동떨어진 과장, 왜곡, 날조 보도로 선동을 일삼는다. 
2. 오보와 날조임이 밝혀져도 바로잡지 않는다. 
3. 객관적이어야 할 記事文에 '억지 주장' '새빨간 거짓말' '논란이 된다'는 식의 주관적 표현을 집어넣는다. 
4. 선동적 표현으로 국민들을 화 나게, 슬프게 하는 경쟁을 벌인다. 
5. 기사문이 檄文을 닮아간다. 
6. 비판 대상(경찰 등)에 반론권을 주지 않는다. 
7. 일방적 폭로를 그대로 소개한다. 독자적 검증을 하지 않아 거짓말장이의 도우미 역할을 한다. 
8. 거짓말 前歷이 있는 폭로자를 재등장 시켜 허위 폭로를 재탕하게 한다. 
9. 바다와 배에 대하여 무식한 기자가 아는 체한다. 
10. 언론이 관료나 기업과 유착, 문제를 덮고 쓰지 않았다. 세월호 침몰 이전에 연안 해운(특히 인천-제주 항로)의 過積 문제를 지적한 기사가 거의 없었다. 
11. 현실과 사실과 과학을 무시한 비방 위주의 기사가 너무 많다. 집단 폭행 수준이다. 
12. 남의 말꼬리를 잡고 선동성 비방을 한다. 私席의 私談까지 물고 늘어진다.
13. 기자의 독자적, 객관적 시각이 아닌 유족들의 시각에서 쓰는 기사가 너무 많다. 타인의 감정 표출까지 통제하려는 전체주의적 성향까지 보인다. 
14. 인터넷, SNS 등 과학의 利器를, 과학과 사실을 부정하는 데 이용한다. 
15. 부정확한 기사를 쓰는 기자들일수록 남에겐 완벽성을 요구한다. 제한된 조건에서 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한 海警을 전면 부정하는 부정확한 소나기 식 기사를 연일 쏟아놓는다. 僞善의 극치이다. 
16. 자기 반성이 없다. 어느 언론도, 어느 기자도, 어느 언론단체도 연안해운의 문제를 보도하지 않은 데 대한 반성이나 자체조사가 없다. 

세월호 침몰에 대한 언론의 선동 보도는 양적으로 너무 많고 질적으로 너무 낮다. 그 결과 국민들을 화나게 하고, 슬프게만 하고, 자기 반성보다는 남 탓하게 만들고, 이성적, 과학적, 합리적 思考를 마비시킨다. 
군중심리를 자극하는 데 注力(주력)하다가 보니 국민들의 정신 건강, 육체적 건강, 일상 생활, 생산 활동을 저해하고 있다. 이들을 나는 新種 사이비 기자라 부른다. 이런 언론은 국가 발전의 짐이다. 언론자유를 악용하여 진실을 억압하는 게 한국 언론의 自畵像이다. 白晝의 暗黑을 연출하는 신종 사이비 기자들의 집단폭행 식 보도를 응징하는 국민운동이 일어나야겠다. 공동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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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10월16일 글: 韓國語를 모르는 신문

오늘 중앙일보를 읽다가 제목에 나타난 暗號들을 메모하였다. 
<중국공산당 중전회 화두는 '공-정'>
위의 제목중 '는'을 빼면 모두가 漢字語인데 이를 한글로 표기하니 이해하기 어렵다. '중전회'는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의 줄임말이다. 中全會라고 써야 한다. '화두'는 '話頭'로 표기해야 맞다. '공-정'은 公平과 正義의 略語이다. 그렇다면 '公正'이라고 해야 맞다. 

편집 기자는 왜 이렇게 漢字를 기피하는 것일까? 漢字에 無識한 때문은 아닐 것이다. 중앙일보 안에 漢字를 쓰는 것을 싫어하는 분위기나 지침이 있다고 봐야 한다. 漢字는 한글과 함께 韓國語의 두 表記 수단이다. 신문에 漢字를 쓰지 않는 것은 한글을 쓰지 않는 것과 같다. 이는 國語파괴이다. 중앙일보 직원들은 國語를 수단으로 삼아 먹고 산다. 자신들의 존재이유와 生計의 바탕이 되는 國語를 파괴하는 것은 船長이 자신이 모는 배에 불을 지르는 것과 같은 自殺的 행동이다. 

日帝시절도 아닌데 중앙일보 안에 國語를 제대로 쓰는 것을 기피하는 분위기나 지침이 있다면 이 신문은 言論이 아니다. 母國語를 탄압하거나 왜곡하거나 말살하려는 사람들은 事大주의자이거나 外勢의 앞잡이일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알파벳은 그리스-로마에서 만들어진 外來문자이므로 英語를 표기하는 데 써선 안된다는 지침을 발표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 것이다. 

일본의 朝日(아사히)신문이 漢字는 中國글자이므로 記事文은 전부 가다가나-히라가나로 표기해야 한다고 우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 것이다. 

중앙일보가 비슷한 제작방침을 밀고 나가도 한국에선 아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한국 사회도 중앙일보와 같은 重症을 앓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외눈박이만 사는 동네에선 두 눈을 가진 사람이 患者 취급을 받는다. 

오늘 중앙일보 기사엔 '위아자 나눔장터' '노자문구족자' '계영배'란 암호도 실렸다. 읽어도 의미를 알 수 없다. 이런 암호에 접하면 두뇌가 자동적으로 解讀기능을 작동시킨다. 그래도 '계영배' 같은 암호는 절대로 풀 수가 없다. 그렇게 되면 머리가 아파온다. 출제된 수학 문제를 아무리 풀려고 해도 풀 수 없게 될 때 머리가 아픈 것과 같다. 

중앙일보는 독자들 머리를 아프게 하는 신문이다. 정신건강을 해치는 이런 신문을 과연 言論으로 볼 수 있나? 중앙일보와 비슷한 朝鮮日報, 東亞日報도 마찬가지이지만. 

글을 써서 먹고 사는 사람, 아니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짓은 國語를 파괴하는 일이다. 國語파괴는 정신과 사상의 파괴, 행동과 法治의 파괴로 이어진다. 세종대왕을 존경하는 것은 한글을 만들어 한국인의 정상적인 言語활동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며(그리하여 한국인의 정체성을 만들었다), 요사이 言論 출판인을 경멸하는 것은 한글專用과 漢字말살로 한국인의 言語활동을 파괴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리하여 한국인의 정체성을 파괴). 

세계最高의 문자인 한글과 漢字를 가진 나라가 漢字를 버림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저질의 言語생활을 하고 있다. 국어가 반신불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어린이에게 알파벳을 가르치면 곧 英語문장을 읽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읽은 문장을 이해하게 되는 데는 수년에서 수십 년의 공부가 필요하다. 

한글을 배우면 곧 한글專用의 중앙일보를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이해를 할 수 없다. 한국어를, 읽어도 이해할 수 없는 문장, 즉 暗號文으로 만든 언론 출판인들은 세종대왕의 한글創製를 반대하였던 신하들, 한국어 교육 금지와 創氏改名으로 한국인의 정신을 말살하려 하였던 日帝 탄압자들과 같은 취급을 받을 것이다. 

1990년대 이후 한국의 기자들에게 漢字사용 금지령, 즉 '國語의 정상적인 사용을 금지하는 지시'를 내린 경영자와 편집간부들을 찾아내 그 명단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후일 韓國語가 정상화되었을 때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사람들은, 母國語 파괴자들의 무덤에 침을 뱉을 것이다. 直系후손들은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게 될 것이다. 

말의 관리자가, 말을 반신불수로 만드는 것은 犯罪행위이다. 한글專用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교양 있는 국민들이고, 가장 큰 受惠者는 게으름뱅이와 無識者들이다. 게으른 사람과 무식한 사람들이 부끄럼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게 한글專用이다. 文法파괴집단이 漢字를 혼용하자는 교양집단을 몰아붙이는데, 그 공격대열에 앞장 선 이들이 朝中東이다. 國語가 파괴된 정신적 폐허에선 죽었다가 깨어나도 교양 있는 국민과 국가엘리트는 생기지 않는다. 교양있는 국민과 국가엘리트層이 튼튼하지 않으면 一流국가는 불가능하다.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